2011 끝 달을 보내는 정경 송년의 달, 12월이 종종걸음치며 빠르게 지나간다. 여기저기 아쉬움 달래는 모임도 많다. 다만 덫에 걸린 야생동물의 허우적거리는 모습은 아니었으면 싶다. 끝 달을 보내는 마음, 억지 여유라도 부려보고 싶다. 문단 송년회도 분주하다. 그런데에 쏠려다니기 보다 조용히 글밭이..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1.12.17
(포토 포엠) 낙화 연등 (포토 포엠) 낙화 연등(落花 燃燈)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을 뵈었다. 예술의 전당 뒤쪽 우면산 절집에서. 둔한 자에게는 깨달음도 감각인가 대웅전 목불(木佛) 봉안의 귀한 순간 속으로 우연하게 허락된 발걸음은 기이한 목격담으로 숙성되고서야 가슴 한켠에 자리하였고 홀로 벅찬 마음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1.05.10
전설의 고향에서 전설의 고향에서 (빈포 사람들 연작이지만 따로 읽어도 좋습니다.) "오늘 저녁 시간 있는가?" 빈포 사람들 연작에 골몰하는 박 교수에게 평소 가까운 향우, 곽 사장이 휴대폰을 울렸다. "나도 이제 은퇴거사, 할 일이 있나. 그래도 오라는 데는 많아서 다이어리 수첩 칸을 하루 한건씩으로는 골라서 메꾸.. 연작 장편; 빈포 사람들 2010.04.16
메조세요? (6회; 첫눈이---) "바로 얼마 전 첫눈이 내리던 날이었다. 나는 입원하신 네 외할머니 때문에 부산행 KTX를 타러갔는데 아 놀랍게도 그 분이 서울 역 앞 전철역 입구 쪽에 서 계시는게 아니냐. 나는 아까 말데로 눈이 내려서 그리로 간건 아니었구---. 내가 먼저 알아보고 반가워 인사를 들이는데, 선생님은 외면을 하듯이 .. 팩션 FACTION 2006.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