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에 반추하는 여름 구월이 왔다. 아직도 잔서(殘暑)니 노염(老炎)이니 하는 구월 땡볕이 남아있고 인디언 서머(Indian Summer)라는 시월의 무더운 날도 예감되지만 하여간 구월이 왔다. 아침 저녁의 냉기를 느끼며 여름을 반추해본다. 아직 여름이 남아 있어서 강북 도심으로 진출하였다. 뜨겁게 쏟아지는 열기..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7.09.01
16강 좌절 주간의 분실과 상실감 14177 (우승 기원탑에는 이제 아쉬움과 반성과 2010년의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짐하는 문구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이천수가 그라운드를 치고 우는 모습이 한겨례의 가슴을 적셨다. 16강 진출의 기회를 그렇게 억울하게 놓쳤지만 새벽에 귀가를 서두른 붉은 악마들의 일상은 해와 달의 운행.. 여기 문화의 파편들 2006.06.30
그림과 오줌의 날(2-2 끝) (이대원 화백의 판화, "과수원") 우리가 조금 걷는데 실비가 뿌려서 어느 집 추녀로 들어섰다. "어? 이대원 화백 그림이네." 그가 쇼 윈도우를 들여다 보더니 큰 판화 앞에서 탄성을 질렀다. 한 7-80호는 될성싶은 대작이었다. 우리는 그림집으로 들어갔다. 액자와 표구를 겸한 집에 생각보다 중견화가들.. 팩션 FACTION 2006.05.28
그림과 오줌의 날(2-1) 며칠 전 어떤 수필가와 인사동에서 만났다. 그는 "월간 수필 문학"을 통하여서 등단하였고 개인 수필집과 함께 수필가 동인지도 몇차례 주도적으로 발간하였으며 "한국 수필가 협회"의 회장도 역임하였으니 "수필가"라는 칭호가 딱 들어맞지만 그렇게만 부르기에는 무언가 아쉬움이 있다. 그는 사관학.. 팩션 FACTION 2006.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