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가는 길 (여섯번째) "아, 할머니께는 점심도 드리지 못했군요? 그래도 됩니까?" 중년 신사가 뉴욕 아씨를 다시 할머니라는 이름으로 복귀시키며 유감의 뜻과 깎듯한 예의를표했다. "아이, 걱정마세요. 말씀 들으니 선생님께서 점심 독촉하시는 말씀처럼 들리네요. 뉴욕 아씨께는 매번 점심값을 빼드리지요. 독일 마을에 가.. 팩션 FACTION 2006.11.26
광교산의 뻐꾹새 소리 (2) "원장님이 맨날 보리 누름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고 하시더니 아직 보리가 제대로 패지도 않았지?" "요즘 보리밭이 어디 있어요. 그리고 보리가 패다니요---? 절기로 보면 아직 멀었죠. 그러니 이렇게 추워요. 옷 걸치세요." 원장님이란 우리 부부가 어릴 때 자랐던 "천사의 집" 고아원 원장을 말하였다... 팩션 FACTION 200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