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하 문학상 후기 (7회-끝) "소하 선생님과는 몇년을 함께 사셨나요?" 서 교수가 미망인의 번득이는 눈길을 피하며 더듬거리는 말씨로 물어 보았다. 그녀의 안광이 번득이기 시작한건 눈물 탓도 있었겠지만 동공에 아예 인광이 내재하여 타는 듯, 푸른 빛이 유현하였다. "몇년을 함께 살았냐구요? 모르셔서 그렇게 묻는 줄 알지만.. 팩션 FACTION 2007.01.12
소하 문학상 후기 (5회) 그날 저녁에 서 교수는 선약이 있었으나 파기하고 이 교수의 뒷풀이 초대에 응했다. 이 교수와의 인간관계 때문이었다기 보다는 무언가 풀리지 않는 기이감, 석연치 않은 궁금증, 모순감, 무어라 말 할 수 없는 상실과 심지어 배반감 등등 때문이었다. 특히 미망인과의 데자뷔, 기시감은 연회장을 나오.. 팩션 FACTION 2007.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