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겨울, 그리고 누드 시 (첫 회) 제비를 기다리며/ 문정희 제비들을 잘 돌보는 것은 우리 집 기둥 말하자면 흥부의 영향이지만 솔직히 제비보다는 박씨, 박씨보다는 박 속에서 쏟아질 금은보화 때문이지만 아시다시피 나는 가풍을 잘 이어가는 착한 딸 처마 밑의 제비들을 두루 잘 키우고 싶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강남.. 창작 시 (포토 포엠) 2013.01.27
실종(3-끝) 그러나 덕담은 덕담 수준일 따름이었다. 철만이가 어쩌면 주지육림에 쌓여서 호강이나 하리라는 결론을 내린 그 분위기는 논리가 아니라 남의 일에 너무 야박할 필요는 없다는 계산법이 만들어 낸 일시적 현상이었다. 잠시 침묵이 흐르더니 종말이가 결코 가만히 있지는 못하겠다는 투로 다시 치고나.. 연작 장편; 빈포 사람들 2006.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