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과 비원의 가을 돈화문을 거쳐서 창덕궁에 들렀다. 아직 단풍이 휘황하지는 않았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었다. 호기심 어린 시선이 보기 좋았다. 가을 바람이 도심의 먼지를 쓸어내고 구름의 운행도 빠르게 하였나보다. 세월이 구름을 타고 빨리 지나간다. 멀리 북한산이 눈에 들어왔다. 하늘..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10.26
고궁 속의 사람들 고궁이 과거 시제에 속한다면 관람객은 현재 시제이며 붙들어 놓은 영상은 미래 시제의 몫이련가---. 하지만 가을이 서린 궁궐에서는 이 세가지 시제가 모두 하나로 통합되는 경지를 헤메었다. 우리의 존재는 선험적일까, 그저 던저진 존재일까, 고궁에서 시려오던 사유는 짐짓 사람들을 .. Photo Essay 2009.11.27
창덕궁 후원 (비원) 탐구 1 사진작가 친구가 중국 남쪽으로 출사를 나가기 직전, 창덕궁 비원으로의 출사 제안을 했다. 단풍도 이제 절정을 넘기지 않았을까, 회의하면서 창덕궁 관리소에 문의한 결과 아직 마지막은 아니라는 해설을 들었다는 것이다. 목요일 이른 아침에 사진을 사모하는 친구 서넛이 창덕궁 앞에서 만났다. 목.. Photo Essay 2009.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