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궁이 과거 시제에 속한다면
관람객은 현재 시제이며
붙들어 놓은 영상은 미래 시제의 몫이련가---.
하지만 가을이 서린 궁궐에서는 이 세가지 시제가 모두
하나로 통합되는 경지를 헤메었다.
우리의 존재는 선험적일까,
그저 던저진 존재일까,
고궁에서 시려오던 사유는 짐짓 사람들을 붙들며
체온을 보충받았다.
이번 창덕궁 후원 답사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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