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시랜드의 그녀 (9-끝) "정애야, 너무 서두르지 말어." 배 교수가 턱 밑에 붙은 그녀를 조금 떼어놓았다. 사람의 성격이나 성정이 빛을 분광할 때처럼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보통의 정상 스펙트럼에 속하고 어디서 부터 그 범주를 넘는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정애의 속도감은 너무 한 것 같다고 배 교수는 생각하였.. 팩션 FACTION 2007.09.19
딕시랜드의 그녀 (8) 오랜 시간 후의 해후 답지 않게 그들은 서로를 금방 알아보았다. 그 사이에 한두번 무슨 계기였던가, 사진이 오고 간적은 있었다. 아니 오고간게 아니라 그녀가 그에게 사진을 메일로 보낸 적이 있었다. 그의 사진은 영어 학원 PR 사이트에 항상 떠있긴 하였고---. 그녀는 원래 서양티가 물씬 나는 얼굴.. 팩션 FACTION 2007.09.17
딕시랜드의 그녀 (7) "저기 오른쪽 울긋 불긋한 일대가 프렌치 쿼터입니다. 우리 말에 홍등가라는 표현도 있지만 그런건 결코 아니지요. 하여간 환락가라는 데가 어디나 느낌이 좀 요상하지요. 하여간 여기가 재즈의 고향입니다." 가이드가 안내의 말씀을 내놓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인터넷 재즈 카페를 운영하는 현대 그.. 팩션 FACTION 2007.09.15
딕시랜드의 그녀 (6) 서제에서 그의 e-메일에 그녀의 이름이 떠오르자 처음 그는 흠칫하였다. 얼마전 부터 그의 아내는 집안에서 제일 큰 PDP 모니터에 인터넷을 매달고 모든 조작은 TV 볼때 쓰는 리모콘 하나로 통합을 해 놓았다. 그가 늦게 들어 온 어느날의 낮 동안에 모두 일어난 인터넷 환경의 혁명, 아니 쿠데타 였다. .. 카테고리 없음 2007.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