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시간과 시각 (현대시협 2020 상반기) 시 시간과 시각 김 유 조 동남간 베란다 앞에는 오월 바라기의 동백 몇 점 라일락 향기까지 탐하는데 서북간 베란다 뒤로는 이제야 피다마는 백목련이 지난해 김장독 신 내에 취한 듯 마는 듯 일러 피어 늦은 지속의 농염 동백 때깔이나 늦어 몇 올 눈뜨다 지레 일찍 떨치고야 마는 무채색 몰각의 백목련 자태 시작부터 마침이란 모두 몰가치의 풍경화 무상한 흐름 창작 시 (포토 포엠) 2020.0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