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시 (포토 포엠)

7월을 맞으며 "내 마음의 편지"

원평재 2013. 7. 1. 19:46

 

 

 

 

 

 

 

 

 

녹음이 더욱 울창해지는 7월

장맛비가 내려도 장밋빛 환상 속에 칩거하는 달

옛날 소나기 노래 속에 파묻혀 볼까요 .

"내 마음의 편지"입니다.

 

 

 

 

 

 

 

 

흰꽃나무 이름 찾기

                                 

오뉴월 피츠버그 딸네 후정에서

흰꽃나무 다시 만난다

나무와는 반년만에

꽃으로는 꼬박 일년이군

 

빛갈 가려받아 최상급

흰색 기품 도도하긴

신록도 이맘 쯤 설핏 절제시키며 

아우르기에도 주저 없으리

 

손주들아

저 꿏나무 이름 무엇이련?

불치하문으로

내 무지를 눙치는데

 

도그우드! 도그우드!

꽃처럼 빛나는 답변

 

안다는건 항상

아름다워 꽃이련가

개뿔같은 나무 이름을 대는 목소리도

곱디 곱다

 

스마트 폰 사전 뒤져보니

산딸나무!

망측한 영어 이름을 감싸고도 남는구나

내나라 말이라니

 

저 꽃나무는 우리에게 무엇일까

추상의 우둔한 혼잣말이

앳된 음정이라 더욱 또렷한 구상되어 돌아온다

"십자가 십자가 십자가 십자가"

아이들은 네개씩 붙어 열십자가 된 꽃떨기를 헨다 

끝도없이

 

나무 아래는 무덤이 되었단다

챗바퀴를 돌리다 돌리다 2년의 짧은 천수를 채운 햄스터

감기로 움직임을 놓친 기니 피그

어느날 아침 어항 위에 편히 뜬 금붕어

십자가 흰 떨기들이 꽃비로 덮은 사연, 사연들

 

"그들은 어디 있나요?"

사라진 것을 궁금함으로 바꾼 천진에 합류하여

저 오뉴월의 진혼을 먼 메아리로 누르며

흰꽃나무는 그냥 흰꽃나무로 이름된다

 

 

 

 

 

 

 

 

 

   

  

 

  

Rhythm of the rain - Cascade
Season In The Sun - Terry Jacks"
Lynn Anderson - Rose Garden
Beautiful Sunday - Daniel Boone

The Happiest Girl in the World - Esquire
Have You Seen Her - Stylistics
Save The Last Dance For Me - Michael Buble 
Sealed With A Kiss - Brian Hyland 

Corina Corina - Ray Peterson
The Gratest Love - aron neville
Ain't No Sunshine - Eva Cassidy
ain't no sunshine - Bill Withers

I`ve Been Loving You Too Long - Otis Redding 
The where have all the flowers - Kingstone Trio

My girl - Temptations

Distant drum - Jim Ree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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