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오차드의 이명지 관장 초청으로 막 개관한 갤러리에 들렀다.
일휴 김양수 화백의 작품으로 개관전을 열고있는 논현동 학동로의 갤러리는 도심에서
갑자기 샹그릴라에 들어선듯, 일상과 일휴의 경계가 오묘하였다.
집무실 탁자 한쪽 켠에 자리한 빠리의 화가 정택영 화백의 개관 축하 드로잉이 눈길을 끈다.
재불 정 화백은 정지용 시인의 손자가 되는 분이다.
오늘 전체의 분위기는 정지용의 "향수" 그윽한 시공이기도하지만, 정 화백을 정 시인의 손자로
소개하는 내 센세이셔널리즘이 좀 무색하다.
마침 다음 번 기획전은 정택영 화백 초대전이라니까 내 감성따라 배경 음악까지 내친걸음으로~.
갤러리 오차드의 남다른 특색과 김양수 화백의 작품 해제는 도록과 몇군데 미디어의 명문을
약간 인용해 봅니다.
갤러리의 새로운 방식, 사랑방 플랫폼 예술 살롱 탄생
“마음 길 끝에서 풍경을 보다”
일휴(一休) 김양수 전으로 개관 문화계 예술 살롱을 천명한 사랑방 플랫폼 갤러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월4일 “마음 길 끝에서 풍경을 보다”
일휴(一休) 김양수 초대전으로 야심차게 개관한 갤러리 오차드 Gallery Orchard(관장 이명지)는
미술품 감상이라는 갤러리의 단순한 기능을 넘어 사람들이 자유롭게 만나 대화하고 교류하는
소통의 사랑방이자 교육, 공연, 소모임 파티장인 예술 살롱을 자처하고 있다.
대학에서 최고경영자과정의 책임교수로 재직하며 1천여 명 이상의 최고경영자와 의료계
법조계 전문직 종사자들을 배출해온 이명지 관장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일수록 더 큰
고독과 공허함을 지니고 있더라.”며
“이런 분들에게 예술을 통해 위로 받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싶었던 오랜 바람을
실천에 옮기게 돼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과수원집 막내딸로 자라 탱자나무 울타리 뛰어다니며 놀던 그 때의 순수가 그리워
갤러리 이름을 오차드Orchard, 즉 과수원이라 지었다는 이 관장은 사람과 사람이 소통하는
사랑방 예술 살롱으로 만들어가겠다는 생각이다.
소수정예 멤버십으로 미술, 음악, 문학 등의 예술강좌와 테마여행, 골프행사, 그리고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프로보노 봉사 프로그램도 함께 기획할 계획이다.
93년 문단에 데뷔한 이 관장은 산문집 ,등을 펴내며 활발한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작가이기도 하다.
개관전 첫 작가로 현대적이고 모던한 구성과 선禪적인 화풍으로 힐링의 대가로 손꼽히고 있는
일휴(一休) 김양수 화백을 초대했다.
김화백의 이번 작품에 대해 소설가 정찬주는 “본질에 다가서고자 하는 치열한 구도의 몸부림”
이라고 평했다.
색이 없는데도 색이 느껴지는, 먹물의 농담만 있을 뿐인데 홀연히 색들이 드러난다고도 했다.
색을 버리고 대상을 비우면서 여백의 깨달음을 추구하고자 한 김양수 화백의 화의畵意는
수묵화의 또 나른 진화라고 표현했다.
김양수 화백은 “일휴의 그림 앞에서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이시형 박사의 그림 스승
으로도 유명하다.
개관전은 3월13일까지 열린다.
(문의 02-540-8901 www.theocd.co.kr 서울시 강남구 학동로 41길 23)
일휴 김양수 화백
오차드 갤러리의 카카오 스토리 자료에서~
가운데 서 있는 분이 정지용 시인의 손자 정택영 화백
갤러리 오차드의 시설과 설비는 이곳이 단순한 화랑을 벗어나서
인문과 예술의 만남을 주선하는 공간임을 금방 알아차리게 한다.
한국화와 문인화에서 한자를 탈피하여 아름다운 우리 한글이 자리한 것은
그렇지 않으면 중국화로 오인 받게 되기 때문이라고한다.
가운데 서 있는 분이 정택영 화백
계간 <문학의 강>을 완전 자비로 출간하는 신길우 교수
홀의 좌석 수는 최대 30석~
사진작가 임준영 포토그래퍼(이 댁의 자제)가 좋은 장면을 포착해 주었다.
=====================================
아래 사진들은 오차드 갤러리의 아카이브에서 차용한 것입니다.
이곳이 인문학 담소와 토론과 강연의 터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입니다.
|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첼시와 소호를 어슬렁거리던 날 (0) | 2015.02.25 |
---|---|
이틀리 식당 풍경 (8월에는 판교에도 들어온다는데) (0) | 2015.02.21 |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이취임식 (0) | 2015.02.14 |
개미마을 거쳐서 인왕산정으로~~~(문학의식 힐링 트래킹) (0) | 2015.02.12 |
2-28 기념사업회 정기총회 리포트 (0) | 2015.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