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ex 몰 전시장에서 영상 기자재 전이 열린다고 초대받았다.
일년에 봄과 가을에 열리는 일종의 사진-영상 관련 엑스포라서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하였다.
올해는 봄에 참석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차에 달려갔는데
규모는 봄만 못하였다.
봄에 있는 모델도 보이지 않았다.
모델 출사를 따로 하지 않는 입장에서는 이 또한 크게 실망이었으나
새로운 기자재, 특히 3D 프린팅과 드론 관련의 부쓰는 크게 어필하였다.
언제 하나 장만하나.
드론과 수중 촬영기기는 하나씩 확보하면 좋으리라.
아니, 없으면 어떠랴~~~.
아, 드론~.
시각의 변경을 절대적으로 넓혀주는 기기
내 상상력 확장의 혁명적 장치
3D 기기로 만들어낸 조형물
일에는 끝이 있으니 이날의 행사도 황혼을 맞는다~~~.
리스트 / ‘라 캄파넬라’
Franz Liszt 1811-1886
조성진의 쇼팽 콩쿠르에도 들어있었다는 리스트의 곡인데
실황 연주를 구하지 못하였습니다.
Valentina Lisitsa, piano
Seoul Arts Center
2013.11.25
Valentina Lisitsa - Liszt, La Campanella
‘건반 위의 마녀’, ‘피아노의 검투사’라고 불리는 발렌티나 리시차
(우크라이나 출신 미국 국적, 1973~ )의 예술의전당 콘서트입니다.
3시간여의 본 연주 후 앙코르곡입니다.
그녀의 CD <쇼팽, 24개의 에튀드>는 아마존 클래식 분야 최다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올해 3월 21에도 내한 공연하여 한국 팬들을 즐겁게 했습니다.
피아노 음악의 역사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작곡가이자 연주자가 쇼팽과 리스트이다.
쇼팽은 ‘피아노의 시인’이라는 별명답게 낭만적이고 섬세한 피아니즘을 선보였고,
리스트는 스케일이 크고 강렬한 테크닉을 지닌 스타일의 소유자였다.
19세기에 리스트의 피아노 연주 실력은 전 유럽을 호령할 정도로 대단한 것이었다.
리스트의 연주는 악마적이고 뛰어난 기교의 폭풍이었다.
리스트는 지그문트 탈베르크나 알렉산더 드레이쇼크와 같은 당대 최고의 연주자들과 경쟁하며
연주 난제들을 해결하고, 모든 기교를 완전히 마스터해 대 피아니스트의 지위에 올라섰다.
또한 잘생긴 외모와 실력으로 그의 연주장에는 언제나 여인들의 열광적인 환호가 끊이지 않았다고 한다.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의 3번곡
리스트의 <파가니니에 의한 대연습곡>은 모두 6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파가니니의 <24개의 카프리스>를 피아노로 새롭게 편곡한 작품이다.
1번 C단조 트레몰로는 카프리치오 6번, 2번 E플랫장조 안단테 카프리치오소는
카프리치오 17번, 3번 ‘라 캄파넬라’는 B단조 7번 바이올린 협주곡,
4번 E장조 아르페지오는 카프리치오 1번,
5번 E장조 ‘사냥’은 카프리치오 9번, 6번 A단조 주제와 변주는 카프리치오 24번을 기본으로 삼아
작곡한 곡이다.
이 6개의 곡 중 가장 유명한 것이 3번 ‘라 캄파넬라’이다.
지금도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이 자신의 초인적인 기교를 자랑하기 위해 연주회 레퍼토리로
자주 연주하고 있는 곡이기도 하다. ‘라 캄파넬라’는 종을 뜻하는 말이다.
피아노의 고음부가 종소리를 드라마틱하게 묘사하고 있으며,
멀리서 또는 가까이서 들려오는 종소리와 그 울림, 분위기를 피아노의 화려한 기교를 통해
탁월하게 묘사한다.
클라이맥스의 웅장한 피아노 음향과 과감한 공격성, 고음부의 섬세하면서고 가냘픈 종소리 묘사가
서로 효과적으로 어우러지며 매력적인 감흥을 만들어낸다.
Evgeny Kissin - Liszt, La Campanella
Evgeny Kissin, piano
BBC Proms 1997
Royal Albert Hall, London
1997.08.10
BBC Proms 역사상 최초로 피아노 독주 리사이틀을 가진 예브게니 키신
(러시아 출신 영국 국적, 1971~ )이 앙코르곡으로 연주하는 <라 캄파넬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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