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즈워드의 생가를 지나서 호수 마을을 달려가며 위대한 시인의 그늘을 살피게된다.
젊은날부터 가졌던 이 위대한 낭만파 시인에 대한 투정이랄까---
1. 초기 낭만적 시에서 그는 자연속에서 영혼의 모습을 보고 그렸다.
나중 계관시인의 교섭이 진행 되었을 때 이 부분이 영국의 국교 정신에
배치된다는 논란에 접하자 그는 산문으로 이에 대한 변호를 한다.
깔끔한 자기관리에 저항이 온다---.
2. 프랑스 대 혁명 때에는 열혈 정신으로 도버를 건너 혁명의 대열에 참여하지만
공포정치로 혁명정신이 흘러가자 서둘러 귀국을 하는데
그의 뒤에는 연인 아네뜨와 딸이 남아서 유기된다.
후일 그들은 재회하지만 그 기간내내 비밀과 침묵이 존재하였다.
3. 끝으로 누이동생 도로시 관련 부분,
근친간의 의혹스러운 관계에 대한 언급은 조심스럽다.
하지만 도브 코티지에서의 2년 반 가량 한 집 생활
그리고 시 세계와 정신적 차원에서 두 사람의 합일은 눈에 띄는 수준이다.
이후 대시인은 누이 도로시의 친구와
결혼을 함으로써 누이의 정신에 치명적 상처를 입힌다.
위대한 시인의 정신 세계가 방랑하였던 호수지역을 다시 바삐
지나치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
호수지역을 "호소지방"으로 번역한 일본 사람들은 꾀돌이 같다.
우리는 호반지역이라고 하면 어떨까.
빙하기에 깎여서 거친 풍광이 되고 거대한 물웅덩이가 열여섯개나 생겨서
돌아보지도 않던 이 지역은 산업혁명으로 런던과 만체스터가
빙하보다 더욱 거친 환경이 된 덕분(탓)에 사람들의 심혼을 이끌었으니
세상사 아이러니이다.
사족으로, 도로시 워즈워드의 그림자같은 인생을 써낸
프랜시스 윌슨의 저서를 역겹다고 한 평론도 있음을 밝힌다.
작가 윌슨과 The Ballad of Dorothy Wordsworth
도로시는 미녀는 아니었다. 같은 낭만파 시인 콜리지와도 결혼의 기회가 있었으나
평생을 독신으로 지냈다. 빛나는 저서도 펴낸 생애의 후반은 정신병력이었다.
도로시를 생각하며 발라드풍 칸추리 가수 앤 머레이의 노래를 붙여봅니다.
잉글랜드에서 가장 큰 호수로 길이가 16.9 km(10.5 마일)이고 넓이가 2km 정도이다. 가장 깊은 곳이 약 670m 로 무척 깊은 곳이다. 낚시와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곳으로 영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곳이다. 특히 윈드미어의 보네스(Bowness) 는 호수지방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즐기기 위해 모여드는 곳으로 1만 여대의 보트가 항해를 기다리고 있으며 카누, 윈드서핑,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가 형성되어 있다. 증기선이 보네스(Bowness)에서 앰블사이드(Ambleside)의 워터헤드(Waterhead)까지, 그리고 호수의 남부 끝까지 운행하여 성수기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추억을 만들어 준다. 영국 최고 자연경관 ‘호수지방’ the Lakes | |
코리안위클리 2009/02/12, 00: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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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간 영문학 영감 제공…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2위 호수지방the Lake District이 영국에서 가장 불가사의한 자연경관으로 뽑혔다. 잉글랜드 북서부 쿰부리아Cumbria에 위치한 크고 작은 호수와 산, 광야, 고원지대 등이 어우러진 경이로운 풍경은 수백 년 동안 영국 문학에 영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으며 연간 1,400만 명의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자연·역사 전문 TV채널 Eden이 조사한 결과 투표자 4명중 1명꼴(25%)의 표를 얻어 ‘영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의 영예를 차지했다. 2위는 10%의 표를 얻은 스코틀랜드 하이랜드the Scottish Highlands였다. 호수지방은 잉글랜드에서 가장 높은 산 Scafell Pike, 가장 가파른 길 Hardknott Pass 그리고 가장 길이가 긴 호수 Windermere를 품고 있기도 하다. 이 지역의 뛰어난 풍광은 한국에서도 배우는 ‘로빈슨 크루소’를 쓴 다니엘 데포Daniel Defoe와 호반 시인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를 비롯 영국 문학에 금자탑을 세운 여러 문인들에게 정신적 자양분을 공급하는 태반 역할을 했다. 한편 다른 조사에서 영국 남서부에 위치한 콘웰Cornwall은 가장 그림 같은picturesque지역에 선정됐다. 수도권 지역Greater London은 자연경관중 최악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세계에서 가장 경이로운 곳the finest natural wonders은 미국 그랜드캐년으로 알려져 있다. |
워즈워드의 고택을 지나 윈더미어로 가는 도중 "다리위에 지어진 세상에서 제일 작은 집"을 보았다. 집 주인은 이 집을 지니기 위하여 나가 살면서 관리인을 두고 있다고 한다. 윈더미어 호수에 닿았다. 이곳에서 소형 크루즈를 타고 보네스 항으로 향하였다.
보네스 항에 닿았다. 발길은 다시 리즈로 향한다. 보네스를 버리고 다시 리즈로 향한다. Wakefield라는 지명이 골드스미드의 작품 "웨이크필드의 목사"를 생각나게 한다. 노팅엄, 레스터, 럭비 모두 친근한 지명이다---. 리즈라는 도로 표지가 보인다. 리즈에 도착하였다. 주말이었다. 호텔주변이 들썩인다. 중국인 관광객을 노리는 유람선인듯 하다. 하루밤을 자고나서 이제 쉐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랏포드-어펀-에이븐"으로 달려간다. It only Hurts For A Little While / Anne Murray It's so easy to be smart with somebody else's heart
풍부함과 깊이있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컨트리 가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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