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토)부터 4일(일)까지 열리는 제 21회 태백산 철쭉제가 화려한 막을 드디어 내렸다.
3일간의 철쭉제 중에서도 하일라이트는 3일 저녁의 캠프 파이어와 불꽃 퍼포먼스였다.
뫼구회라는 학창의 동기생 26명은 토요일 아침에 분당, 야탑역에 모여서 대절 버스를 타고
일로 강원도로 달려갔다.
(경포대 앞 바다)
첫 기착지는 강릉 경포대였다.
맛있는 회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들린 곳은 해안가의 안보 전시관, 정동진, 그리고 인근의
모래 시계---.
그러나 마음은 태백의 철쭉제에 벌써 가 있었다.
(정동진 가는 길의 안보 전시관)
(통기타 패들이 철쭉제의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석탄 박물관 쪽에서 내려온 불씨가 대형 캠프 파이어를 점화하였다.)
태백시의 당골 광장에 있는 숙소에 짐을 풀고 일행은 흑돼지 요리로 저녁을 먹었다.
그리고 인근 광장에서 열리는 철쭉제 밤행사에 참가하였다.
이 곳에서도 최근의 정치판 열풍에서는 자유롭지 못하였는지 개막선언은
태백시의 부시장이 하였다.
의아하여 알고 보니 이번 선거에서 박종기 부시장이 선거에 이겨서 시장에 당선 되었다고
한다.
그런건 어쨌거나 벌써 21년째 계속된 철쭉제는 짜임새가 있어서 단순한 먹거리 축제만은
결코 아니었다.
남사당패 공연과 평양민족 예술단 공연 등이 이채로웠고 캠프 파이어와 불꽃 놀이도
축제의 밤을 더욱 밝혔다.
(천왕본 가는 길의 철쭉 군락지)
(주목과 철쭉의 아름다운 대비)
(정상에는 아직도 철쭉이 덜 개화하여서 꽃 망울이 예뻤다.)
(이팝나무 꽃과 철쭉의 아름다운 대비)
(천왕봉의 제단은 원래 봉수대였다고 한다.)
마지막 날에 진행된 태백산 등산대회, 철쪽 가요제, 관광객 장기 자랑 등도 풍성하여서
해가 가면서 점점 더 향토 문화제의 열기는 뜨거워지고 풍요로워지고 있었다.
고원지대에 위치한 태백시는 신선한 공기와 밝은 햇살로 멀리서 온 많은 관광객들에게
이 곳으로의 주말 여행이 참으로 잘 한 선택이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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