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길 후기 겨울비 오던날 창밖을 보니 강상이 물안개로 자욱합니다. 대단치 않은 시어를 흩뿌려도 물안개가 덮어주리라 믿음이 물안개처럼 피어올라서 망설이던 몇줄을 올려봅니다. 물안개를 포착하기란 참으로 예사일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서 여러 컷을 황급히 확보하고 가끔 음미해 보리라, 여.. 창작 시 (포토 포엠) 2012.01.31
고독한 자의 행로 최근 신인상으로 추천한 장편 소설이 (주) 다트앤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소개합니다. 가벼운 터취로 무거운 주제를 재미있게 끌고간 이야기가 독자들의 시간을 훔쳐갈듯 합니다. 휴양지 여름밤의 휴대품으로 권합니다. <고독한 자의 행로> 심사평 및 줄거리 요약 단편 중심의 등.. 평론, 북 리뷰, 문단 이야기 2010.07.23
소하 문학상 후기 (7회-끝) "소하 선생님과는 몇년을 함께 사셨나요?" 서 교수가 미망인의 번득이는 눈길을 피하며 더듬거리는 말씨로 물어 보았다. 그녀의 안광이 번득이기 시작한건 눈물 탓도 있었겠지만 동공에 아예 인광이 내재하여 타는 듯, 푸른 빛이 유현하였다. "몇년을 함께 살았냐구요? 모르셔서 그렇게 묻는 줄 알지만.. 팩션 FACTION 2007.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