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명수필 릴레이 쑤우를 그리워하며 디트로이트 시가 파산했다는 뉴스가 터져나오던 다음 날, 피츠버그에서 그리로 달려갔다. 아우가 삼십오년 남짓 의사 생활을 하며 살아온 곳이 그 근처였다. 승용차로 딱 네 시간 반. 도시의 파산 소식 때문에 달려간 것은 아니었고 해마다 한번씩 내왕하는 계획이 공..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6.01.04
문예지 3-4월호 졸시에서 (시) 렌즈 속 새벽 체험 김 유 조 해 뜨기 전 다시 찾은 허드슨 강변 창녕 우포늪 그려보며 끈적한 안개 속 맨해튼 붙잡는다. 일순 물 때 새 가슴에 품고 아웃 포커싱! 철새가 텃새 된 사연 끼룩끼룩 강변에 어지럽다. (시) 우주일(雨酒日) 스무살 즈음 비오는 날 다섯이 손가락 걸었지 이런..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4.04.12
눈길에 쓴 묵은 해의 기록들 음력으로 묵은 해를 보내던 지난 주의 어느날 엄동설한을 무릅쓰고 인사동에 나갔더니 어느 지점엔가 젊은이들이 운집하였다. 내겐 낯설기만한 허우대 좋은 사나이를 청춘남녀들이 따르고 있었다. 바싹 주위에는 건장한 청년들이 호위를 하고 있었으니 이름하여 "보디가드"인 모양이다...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3.02.10
축구의 열기 속에서 나이지리아와의 축구를 비겨서 마침내 우리나라 축구팀도 개최지가 아닌 곳에서 16강에 들어갔다고 나라가 들썩인다. 한동안 "나라를 비워서" 국민 여러분들과 감정상의 괴리가 있을까 염려하던 차에 FIFA 축구의 열기는 이 모든 거리감을 일거에 제거해 주었다. 물론 농담으로 하는 말이다. 이런 설명.. 카테고리 없음 2010.06.23
서평 두 꼭지<멋쟁이 예이츠 / 우리들의 실크로드> 최근 여러군데 이런저런 졸문들을 올린 가운데 서평을 두 꼭지 쓴 것이 있어서 여기 소개하고 싶다. 하나는 출판사 온 북스에서 발간한 안병문 시인의 "멋쟁이 예이츠"에 관한 서평으로 격월간 문예지 <국제 문예>에 글을 올린 것이고, 또 하나는 고려원에서 발간한 김사훈 소설가의 .. 평론, 북 리뷰, 문단 이야기 201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