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포럼 (이야기가 있는 신춘 에세이) (산 사람들에게 바칩니다) 북한산 포럼 (이야기가 있는 신춘 수필) 김유조 C 형! “정 이월 다가고 삼월이라네” 옛 가락이 흥얼거려집니다. 세월이 참 빠릅니다. 이제 강남 갔던 제비들도 돌아오겠군요. 쏜살같은 세월에 나이만 축내고 있으니 한심합니다. 겨우내 위축되어 글밭을 멀리했..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6.03.18
(단편 연재) 우울증 시대의 증언 5 (삼청동 밀원에서의 만남) 따로 읽어도 되는 단편 우울증 시대의 증언 5 (삼청동 "밀원"에서의 만남) "얘, 너 한식 먹을래---, 일식? 양식은 맨날 거기서 먹을거고? 아, LA 있으면 여기보다 더 맛있는 한식을 먹겠구나. 그럼 뭘로할래?" 나희은이는 두뇌 회전이 빨라서 그런지 말씨도 빨랐다 느렸다 템포 조절이 자유자재였던 기억이 난다. 그.. 단편 소설 2013.07.15
(픽션) 우울증 세대의 증언 / 세번째 연재 (종편 TV 대담의 현장) "수퍼 문의 날에 한국 출신으로 세계 과학계의 수퍼 우먼이 되신 강덕희 박사님을 이 자리에 모시게 되어서 참으로 큰 영광입니다." 스튜디오에는 정말 넉넉하게 둥근 풀문이 그래픽으로 떠있었고 이름난 여성앵커 B씨가 활짝 웃으며 나를 맞아주었다. "아이구 비행기 태우지 마세요. 너.. 단편 소설 2013.06.30
(단편 소설) 우울한 세대의 증언 / 두번째 (수퍼문 전후에) 어쨌든 첫날 저녁은 화려하게 지나갔다. 만찬이 끝나고 인근의 고층 호텔 숙소로 올라갔을 때에는 아직 "수퍼 문"이 구름에 가려 여린 빛을 인색하게 흩뿌리더니 내 간절한 염원을 받아주는 듯 자정 가까이 휘영청 한강 위에 월광을 아낌없이 쏟아부어서 강변의 불야성과 함께 마음을 부.. 단편 소설 2013.06.27
(단편 소설) 우울증 세대의 증언 첫회 (세계 노년학 대회를 기리며) 고국에서 열리는 "제 20차 세계 노년학-노인 의학 대회"에 참석하면서 내 개인사가 들어간 글을 지어 올리는 행동에는 조금 망설임이 따른다. 혹시 이 글이 1962년에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세 사람 중의 하나인 제임즈 왓슨이 쓴 "이중 나선"의 글과 유사한 행로를 염두에 두었는지도 .. 단편 소설 2013.06.24
책들의 고향 (3) "어슬라 하고는 정말 완전히 끝이난거지요?" 이옥분 교장이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듯 그를 빤히 보며 물었다. "그게 벌써 한 세대 전의 일이잖소. 그때만 해도 뉴질랜드를 신서란이라고 불러도 이상하지 않던 시절이오." 양한철 교수는 속으로 찔끔했으나 태연하게 아내의 힐문성 질문에 대답을 하였다.. 팩션 FACTION 2007.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