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조급하다.
신이여,
이틀만 더 달라고,
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간구하였다.
주여, 때가 왔습니다.
지난 여름은 참으로 위대했습니다.
마지막 과일들이 무르익도록 명(命)하소서.
지금 집이 없는 사람은 이제 집을 짓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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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드는 속도가 구보로 달려온다.
"문학과 환경"을 비롯하여, 학회도 이 계절에 많이 열린다.
미루어 두었던 혼사도 많다---.
한해의 결실들이자 바쁜 마음이다.
미사리에서는 서울 시립대학교에서 환경 관련 야외 조각전도 열렸다
"시립 서울 대학교"라고 해도 좋을텐데---, 하는 실없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을 미사리에서 먹었다.
국수말이가 보통은 4000원, 곱배기는 5000원, 왕 곱배기는 6000원이다.
똑딱이 카메라로 미사리의 단풍을 담았다.
아, 가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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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고 했던가---.
낙엽의 계절이다.
비상(飛翔)을 생각하기가 어렵다.
감상이 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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