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보고다닌 투어

소떼와 함께 시작한 미 중서부 기행

원평재 2008. 7. 26. 11:22

동부에서 아팔라치아 산맥만 넘으면 서부라는 개념에 젖어있는 미국인들이지만

그건 너무 심하다 싶은지, 록키까지는 중서부, 미드 웨스트라고 고쳐 부르는

그 고장에 내 친구가 살고 있습니다.

밀워키와 시카고에서 30여년을 살던 이 친구는 석달 열흘 전에 네브라스카로

생활 터전을 옮겼습니다.

 

내 친구의 아름다운 새 터전은 그냥 슬쩍 들여다 보고 대략 중서부 기행의

사진전이 이번 시리즈 전개의 목적입니다.

 

  

 

 

 (2008년도 미국 독립 기념일 이틀 후인 7월 15일 부터 대략 열흘간 중서부 대평원

지대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더운 여름날이었습니다.

여기 보이는 곳은 맨해튼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 뒷문 쪽입니다.

긴 여행의 동반자인 필라델피아의 친구 집으로 가기 위하여 10달러 짜리 메가버스의

노상 주차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뉴욕에서 필라델피아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중서부 대 평원은 Great Plains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고 또 그냥

Prairie라고도 합니다.

원래는 프랑스 사람들이 잘 쓰던 표현으로 카나다의 사스카치완, 온타리오, 

퀘벡 주 등지에서 그 이름이 시작하여 미국으로 내려와서는 남북 다코다 주,

네브라스카, 와이오밍, 일리노이, 네바다, 유타 등지를 포함하는 넓은

평원지대입니다.

 

전에 Little House on Prairie, <초원의 집>으로 번역된 영화와 TV 시리즈도

있었지요.

우리식으로 하면 전원일기 같은 감동 스토리입니다.

네브라스카에서는 내 친구가 만년의 신혼 가정의 둥지를 틀었는데

바로 그러한 분위기의 생활 모습입니다.

 

여담이지만 Little House라고 하면 귀여운 집이고 Small House라고 하면

"소잡은(좁은) 집"이라고 하시던 고교때 영어 선생님 생각이 납니다.

내 친구의 신혼 가정은 비들기 둥지같은 집이었습니다.

그곳을 발진기지로 삼아서 일주일 간의 중서부 여행을 한 기록을 여기에

펼쳐 봅니다.

 

이번 여행은 필라델피아에 사는 내 절친한 친구와 콜로라도의 덴버로

비행기를 타고 가서 다시 네브라스카의 오갈랄라라는 동네로 세시간 반에

걸쳐 찝차로 달리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렌터카로 달린 그 여정을 시발로하여 돌아 올때까지 내 친구가 운전한

공식 마일리지는 약 2500마일이었으니 대단한 거리였다고 자평합니다.

그럼 함께 가실까요~~~.

 

 

 

 

  필라의 친구 집에서 새벽에 나오다가 운좋게 도시의 여명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국내선 프런티어를 타고 덴버로 갑니다. 두시간 반 거리이지만 시간으로는

네시간 반입니다. 동부 시간과 두시간 차이가 납니다).

 

   덴버 공항 옆, 렌터카 사무실에서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프로펠러기를 한 컷!

 

 콜로라도 덴버 공항의 조형물---.

 

 공항 인근의 렌터카에 미리 예약해 둔 찌뿌 차로 네브라스카의 오갈랄라에 있는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는 세시간 장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앞에 오아시스 신기루가 나타났습니다. 삭막한 준 사막지대인데 물이 도로 위로 철철

흐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잘 잡혔습니다.

 인적은 커녕 사실 차 보기도 힘든 중서부 대평원---, 나중에 사우스 다코다에서는 45분만에

차 구경을 한 적도 있었답니다.

 

  

  기름값이 오르니 중서부 대평원의 유정이 다시 활기를 찾았습니다.

 

  

 이번 여행은 쇠고기 파동과 맞물려서 시의적절한 감이 또한 있었습니다.

 

 

  

  

 

  

  

  

 네브라스카로 들어오면서 콜로라도를 버립니다.

세상 물정이 다 이런건가요~~~^^.

  

 슬슬 목적지인 오갈랄라 도로 표지가 보입니다.

  

  

 오갈랄라의 친구 집을 GPS와 직감으로 쉽게 찾았습니다.

우리는 얼싸안았지요. 자주 전화 통화를 했지만 스킨쉽이 아쉬웠던 처지였습니다.

바깥 온도도 화씨 백도에 가까웠지만 우리 내부의 온도는 백도를 넘었지요.

 

하여간 집을 빨리 찾아서 첫날 예정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친구의 안내로 인근에 있는 댐과 그 주변을 얼른 구경하고

왔습니다.

부인께서는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느라 댁에 머물렀는데, 친구는 그 요리가

자꾸 자신의 실력이라하는데 글쎄 잘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내내 이 댁의 음식이 꿀맛이었다는 사실 뿐이고~~~^^.

  

 

 

  

 

 

 

 

 

  

 

  

 

 

 

 이튿날부터 사회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박 공의 고객이자 인근에서 엄청난 목장을 운영하는 독일계 네브라스컨인

Frahm 씨의 안내로 Keith County의 군청을 찾아서 말썽 많은 광우병 관련의

현지 설명과 토론과 당부의 말씀 시간을 갖였습니다.

 

 네브라스카 대학의 군청 파견 사무실

 

  

 Frahm씨 소유의 큰 목장은 시간 관계상 찾아가지 못하고 작은 목장을 찾았습니다.

작은 것의 규모가 3000에이커나 되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