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밍웨이와 세계 어문학 학회> 학술대회가 강릉 소재, 관동 대학교에서 1박 2일로 개최되었다. 1996년에 학회 설립을 위한 최초 발기인으로 참여하였고 제2대 회장을 거쳐 현재는 고문으로 있는 입장이어서인지 이 학회에는 특별한 애정이 긷든다. 금년도 가을학회 발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았다.
진행: 손희연 교수(성결대), 류영두 교수(상명대) 좌장: 안임수 교수(관동대), 소수만 교수(우석대)
1. 1:30-2:10 조두상 교수(부산대) “몽고 및 만주글자 생성과 그 근원에 관한 연구” 2. 2:10-2:50 이은숙 교수(충주대) “영어수동구문에 대한 연구” 3. 2:50-3:30 류영두 교수(상명대) "333 가정법 연구" 4. 3:30-4:10 오혜경 교수(국민대) “John Donne의 종교시 연구: 죄의식과 구원을 중심으로” 5. 4:10-4:50 이수진 교수(전남대) "환상에서 빚는 현실의 교훈: 네스빗의 『모래요정과 다섯아이들』" 6. 4:50-5:30 하태문 교수(시립인천전문대) "헤밍웨이 작중인물에 나타난 잃어버린 신" 제 3 부: 만찬 5:30 - 7:00 (장소: 루싱)
한편 금년도 헤밍웨이 문학상은 손희연 교수가 수상하였다. 작년도 수상의 기쁨도 상기되었다. 학술 대회가 끝난 후의 만찬장에서도 낮에 발표된 논문들에 대한 질의와 응답과 대담이 계속 되었는데 특히 조두상 교수의 몽고 만주 글자의 생성에 대하여서 열띤 토론과 답변이 있어서 학문 탐구의 열기가 가이없었다.
만찬 후에는 관동대학교 내의 영빈관, 유니버스텔에서 숙박을 하였는데 새로 지은 8층 건물의 시설과 설비가 아주 좋았다. 7층과 8층에 모두 38 객실이 있다고 하였다. 창밖으로 보이는 캠퍼스와 강원도 산간의 만추 빛갈도 찬탄을 금치 못하게 하였다. 이번 학술대회의 이모저모와 강릉 겨울 해변을 담아본다.
이날 출발 시간을 조바심 끝에 일찍 잡았더니 도착 시간이 너무 일러서 우선 경포대와 해변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느릿느릿 가보았다. 그래봐야 20여분 거리였는데, 그러나 경교장이나 에디슨 박물관 등을 들리기에는 시간이 빠듯하였다.
강릉 터미널에서 이날의 일정은 시작된 셈이었다. 아무래도 군복 청년들이 많았다.
지난 여름은 위대하였고 이제 늦가을의 경포호 주변은 겨울을 이겨내고 내년 여름의 가슴 뛰는 축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경포 호반의 갈대 숲---.
가족 나들이, 바람이 세면 위의 비닐을 내린다.
과연 이시대의 절정은 영상, 영화인 모양이다. 잡담 제하고 이 기념비만 유난하였다.
늦가을 해변에서 이들은 왜 벗었을까? 해변이었기 때문이리라---.
선풍기 난로가 벌써 해변에 나왔다~~~.
기차를 타고 돌아가는 분이 있어서 강릉역에 들렀다. 청량리까지 6시간이 걸린다는 낭만 열차를 동행할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20분 간격으로 있는 강남 터미널 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틀간의 여정이 끝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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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은빛 포럼
글쓴이 : 청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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