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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에서 이집트의 룩소르를 생각하며

원평재 2014. 2. 20. 07:31

 

 

 

 

 

 

 

네바다 사막지대에서 길을 잃을리야 없겠지만 룩소르 호텔 피라미드에서 쏘는

푸른 레이저 빛은 멀리서도 길잡이가 된다.

 

 

 

 

 

네바다 주의 라스베가스에 우뚝 솟은 룩소르 호텔에서 나온지가 엊그제인데

이집트 관광길의 한인들이 폭탄 테러를 당했다는 소식에 접한다.

 

지금 와서 쉬고 있는 동부는 폭설 속에 갇혀서 무기력하다.

제설작업에 소금을 너무 뿌려서 차들이 허옇고

티비에서는 소금이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니 좀 우습다.

우리처럼 "염화칼슘"이라고나 하지, 대놓고 소금이 부족하다니 우습다. 

 

카이로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면서 현대건설의 큰 입간판이 높이 솟은 것을 본 기억이 난다.

30년전, 그때 벌써 입간판 색갈이 누렇게 빛바랜 것으로 보아서 중동 붐이라고는 해도

당시 그곳 건설 경기는 별로였던 모양이다.

이어서 룩소르로 가서 왕가의 계곡을 찾았을 때에도 흙 빛과 산 빛은 모두 누런 색갈이었다.

 

룩소르는 관광 인파가 들끓었지만 소리는 귀에 들리지 않았다.

시간이 멈춘 곳이라 음향도 엉겨붙은듯 하였다.

룩소르(그리스 인들은 테베라고 불렀다)에서 저승의 배를 타고 떠나면

서안으로 가서 이승과 영영 이별을 하거나

동안으로 운 좋게 돌아오면 다시 속세의 번뇌를 접하게 된다. 

 

때가 되면 조용히 여유있게 이 골짜기를 다시 찾아보겠다고 작정한 이래 한 세대가 흘렀는데

이제는 이슬람 원리주의와 폭탄 테러가 판을 치니 아쉬움만 남고,

라스베가스의 룩소르 호텔에서 옛날의 추억만 반추한다.

우리 몸에 어느새 익어버린 서구식 이성의 시대가 이곳에서 혹시 생전에 펼쳐질까

그래서 평온한 가운데 다시 이집트 룩소르 여행자의 신분을 확보할 수 있으려나~

 

카이로 국립박물관 입구 정원에서 슬쩍 몇줄기 뽑아온

파피루스는 번식자생력이 좋아서 내가 봉직한 캠퍼스의 주변 연구실에도

나누어주고 했는데 지금도 대를 이어나가는지 모르겠다.

파피루스 하니 대단하지만 사실 줄기는 삼베를 짜고

잎은 마리화나의 원료가 되는 풀이 아니던가.

우리나라 슾지에도 자생하는~ 

 

 

룩소르 호텔에도 이집트의 고왕조, 신왕조 시대에 있었던 것은 모두 다 있는듯하다.

4400개의 룸이 너무 많아서 게임 룸에 들어갔다가 두어차례

길을 잃을 지경이었다.

마치 피라밋 속에 갇힌듯 하였다.

 

예전에는 앞치마에 칩을 넣고 다니면서 돈을 바꿔주는 아주머니 중에

한국 교민들도 많다고 했는데 지금은 모두 전자식이어서 블랙잭이나 룰렛 말고는

그런 일도 필요가 없는듯 하다.

공짜로 마실 것을 갖다주는 여인들의 왕래는 보인다.

 

옛날 생각만 하고 뉴욕에 사는 아들에게 "부페 음식은 거의 공짜 수준같더라"라고

언젠가 말을 했더니

매년 컴덱스 때문에 이곳에 오는 그의 상식으로는 내말이 엉터리라고 핀잔하였다.

이번에 다시 와서 보니 호텔과 카지노의 운영이 이원화 되어서 

그런 시절은 예전에 지나갔다고 한다.

아침 점심 저녁 값이 조금씩 다르지만 대략 17불에서 25불까지이니 만만치는 않다.

뉴저지의 아틀란틱 시티나 이곳 피츠버그의 카지노에 딸린 부페 음식 값도 그 수준이다. 

값이 싼 한국 식당도 보인다.

 

 

피라밋 외양의 호텔 첨탑 삼각형 트라스를 안쪽에서 찍어보았다.

 

 

 

문득 생각이 나서 이집트의 룩소르를 구글에서 찾아보았다.

이번에 테러를 당한 한국 관광객들은 성서에 나오는 "시내 산", 시나이 반도를 다니던 도중이었다.

보스톤의 유명한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을 비롯, 곳곳에 시나이의 이름이 있는 현실이

인류사의 앞날 창창함을 역설적으로 생각케 한다.

여기 피츠버그 외곽 동네에는 마운트 니보 길이 있다.

주지하다시피 네보 산은 모세가 묻힌 곳이 아닌가.

 

 18왕조 11대 파라오 투탕카멘 :  황금 마스크 ( 카이로 고고학 박물관 )

 

 

저녁을 먹고 뉴 타운의 룩소르를 벗어나서 올드 타운 쪽으로 길거리 야간 쇼우 구경을 갔다.

오래 전 맨처음 왔을 때 묵었던 거리였는데 뉴타운 쪽이 새로 번창하자 벌인 여러가지

자구책 중의 하나가 거리의 전구 쇼였다.

이 장치를 단돈 1달러에 맡은 기업은 LG 였다.

기술력이 대단하여서 자랑스러웠다.

 

 

천정과 벽에서 전구 쇼가 시작 되기 전에는

길거리에서 여러가지 눈요기 거리가 시선을 잡는다.

 

 

 

 

카지노 내부 사진을 찍기에는 제약이 많은데 이곳은 거리에서 바로 들어가는 구조이고

촬영도 자유로웠다.

 

 

 

구경꾼으로 나온 커플이 "게이"이거나 "레즈비언" 같은데

사진을 피하였다.

 

 

 

음식값도 매우 저렴하였다.

 

 

이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면 단돈 2불이다.

 

 

휘황찬란한 전구 쑈가 시작된다.

 

 

거리의 초상화가들

 

다시 룩소르 호텔로 돌아왔다

이제는 뉴타운의 야간을 구경할 차례

 

 

 

 

Wynn 호텔의 건축가는 너무나 아름다운 호텔을 잘 지어서

다시 주문을 받자 그 옆에 똑같이 Encore라는 이름의 호텔을 더 짓고

이후 건축계에서는 손을 뗐다던가.

 

베테치아 호텔은 중전에 덮개를 하고 이태리의 산 마르코 광장을 꼭같이

재현하였다

다만 베니스의 성 마르코 광장에서 본 비둘기는 없었다.

 

 

 

베네치아에 곤돌라가 없을 수 없지

호텔 내부에는 강물이 있고 곤돌라가 다닌다.

 

 

 

인근 벨라지오 호텔 앞의 분수 쇼도 볼만하였다.

 

 

벨라지오 호텔 앞에서 본 패리스 호텔

 

 

그 옆의 플라밍고(홍학) 호텔

 

시저스 팰리스 호텔,

오래전 비운의 김득구 권투 선수가 여기에서 맞아죽었다는 생각이 떠오른다. 

어려웠던 시절의 전설같은 이야기이다.

  

Caesar's Palace 내부

 

 

 

 

중국 사람들이 흘러넘치고 있다.

이 사람들은 또 예로부터 노름패를 즐긴 민족이다.

 

스트리토피어스 전망대에 올라갔다.

번지 점프 시설

 

 

 

급강하가 아니고 급상승 시설이라고 한다.

놀이기구의 역발상인가~

 

 

 

다시 내려와서 룩소르 호텔 근처를 어슬렁 거린다.

 

 

 

 

 

뉴욕 뉴욕 호텔

 

 엑스컬리버 호텔

 

만달레이 호텔

모두 가까이에 있다.

룩소 호텔은 만달레이 호텔, MGM, 엑스컬리버 호텔과 무료 트램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돌아다니기에 아주 편하다.

 

 

 

 

 

스핑크스가 지키고 있어서 오늘의 탐방은 이 정도에서 마치기로 하였다.

 

 

라스베가스의 호텔에 관한 자료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 룩소 호텔 (Luxor Hotel)

 

 

룩소 호텔은 라스베가스의 최대 명소로 꼽힌다.

이집트 피라미드를 테마로 한 룩소 호텔은 외관부터가 다른 호텔들과 확연히 구분된다.
반짝이는 유리외벽으로 둘러싸인 피라미드형의 호텔은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개성이

두드러진 건축물이다.

거대한 스핑크스와 어둠이 내리면 하늘로 쏘아 올리는 레이져 불빛은 먼 곳으로

라스베가스로 향하게 만든다.
특히 룩소 호텔은 3명의 독특한 캐릭터로 구성된 블루맨 그룹 쇼가 라스베가스 최고의 쇼로

부상하면서 관광객 유치와 카지노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룩소 호텔 “빔”에 관한 이야기

볼거리 많은 라스베가스 호텔의 화려함을 더해주는 룩소호텔...
피라밋 외관의 호텔양식과 스핑크스 등 이집트를 컨셉으로 한 호텔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일몰 후 피라밋 꼭대기에서 밤하늘을 향해 빛을 발하는 강력한 빔은

그 빛이 워낙 강열하여 멀리서 볼 수 있을 정도이며 

라스베가스의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매김 해왔다.




이 호텔의 1200석 규모의 Show Room인 Luxor Theatre 에서는

오후 7시와 10시에 새로운 장르의 뮤지컬 즉 코메디와 음악, 그리고 미래 과학이 합작된

Blue Man Group이라는 작품이 공연된다.

.

Luxor Live Theatre 인 Pharaoh's Theatre(파라오 극장)에서는 저녁 8시 30분과

10시 30분 두 차례에 라스베가스에서 섹시하기로 유명한 환상의 Topless 쇼

Midnight Fantasy를 공연한다.

 

★★★★★ 미라지 호텔(Mirage Hotel)

 

 

 

 

 

매주한번 혹은 두번 미라지호텔은 화산 쇼를 보여준다.

 

  

            ★★★★★ 플라밍고 호텔(Flamingo Hotel)

 

 

 

 

 

 

 

  

 

 

  

 

01. Life's Storybook Cover - Isla Grant  

02. Love You Every Second - Charlie Landsborough  

03. Good To See You - Allan Taylor  

04. Blowin' In The Wind - Janie Frickie  

05. Saddle The Wind - Janie Frickie  

  06. Dana Winner - Just When I Need You Most  

07. Just Lovin You - Mary Duff  

08. Hobo's Meditation - The Trio  

09. Dans Le soleil et Dans Le Vent - Nana Mouskouri  

10. My Dear Companion - The Trio

11 We Are Family - Sister Sledge

12 Yes Sir, I Can Boogie - Baccara

13 Shocking Blue - Venus

14 When I Dream - Lynn Anderson

15 Here I Go Again - Whitesnake

16 First of may - Bee Gees

17 Shooting Star - Bad Company

18 Poor Man's Moody Blues - Barclay James Harvest

19 Dream on - Aerosmith

20 Sealed With A Kiss - Brian Hyland

21 Wind Of Change - Bee Gees

22 I've Got The Music In Me - Ki Ki Dee Band

23 Listen To The Music - Doobie Brothers

24 San Francisco - Scott McKenzie  

25 Heaven and Hell - Black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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