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가 애도와 회한과 분노 속에 있는데 거동도 조심스럽습니다.
유채꽃의 노랑 색갈도 희생자들의 생환을 기원하는듯, 애도하는듯, 합니다.
간월도의 절집에 걸린 연등도 조문의 표상같습니다.
과연,
내걸린 배너를 보니 세월호의 젊은 넋들이
윤회의 법도 따라서라도 다시 돌아오기를 바라는
법회 표지입니다.
산수유의 색갈도 노랑 색갈
같은 마음, 같은 기원입니다.
바다와 배를 보아도 예전같지는 않은 심정입니다.
말없이 돌탑에 쌓은 기원
생활전선과 일상의 현실도~
안면도로 한번 돌아봅니다, 이 늦은 봄
썰물 때의 풍광입니다.
황도 폐교에서
청보리가 궝 소리를 부르는 5월이 곧 올 것입니다.
마늘 쫑도 푸름을 과시합니다.
조수간만의 자연 섭리를 잠시 목격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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