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앙 프라방은 탁발승들의 새벽 공양(탁밧 행렬)로 이미 유명하다.
너무 많은 사진들이 이 광경을 세상에 퍼뜨렸달까
이제 남은 일은 이 잘 알려진 퍼포먼스의 전과 후를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
일종의 이삭줍기 영상을 낚아보는 재주 밖에 없는듯하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새벽의 감광 조도를 맞추지 못해
스마트 폰 S6까지 동원해본다.
탁밧 행렬이 멀리서 나오기 전에 상인들이 자리를 깔아두었다.
이 지역 이 쿼터는 건너편에 진을 친 이 동네 상인들의 공양물을 사서
앉아야한다.
공양물은 라오스 찰밥 한통과 기타 초컬릿, 과자, 과일을 두루두루 섞어서
꾸려놓은 한 세트가 고작 2불이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3불을 받는 곳도 있다.
밥통의 찰밥은 공양을 바치는 사람이 손으로 뭉쳐서 주먹밥을 만들어 올리면
탁발승들은 받아서 챙긴다.
그 밥을 정말로 먹는가?
물론이다.
인근에 있는 탁발승 학교로 들어가서 공양물은 공평하게 나누어서
먹는다고 한다.
초컬릿은?
그건 잘 모르겠다.
빈자의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겠지---.
이쪽은 3불을 받는 곳이었다.
성심과 불심을 가진 사람들이 공양을 바치기 위하여 하나 둘 좌정을 한다.
황토빛 가사장삼을 입은 탁발승 중에는 동자승도 많다.
이들은 몇주간 동안 훈련을 받으러 들어온 아이들이라고 한다.
서구의 보이 스카웃 같은가---
영구 불문에 들어가는 사람은 긴 옷자락을 입고
저렇게 반 팔 동자승은 보이 스카웃인 모양이다
일본 사람들은 좀 유난하다고나 할까
단체와 규율을 문화라고 생각하는지
집단 컴플렉스가 때로 놀랍고 외경이기도 하고---
아무튼 창조 경제권에 있는 배달 겨레가 보기에는
어쨌든 놀라운 광경이다---.
하긴 이 사람들은 신또(神道)가 생활화되어 있으니--- .
우리나라 불자들도 단체로 오는 경우에는
이보다 더 나은 장면을 보이리라.
하여간 개인적으로 온 우리들은 개별적이고 창조적이었으되
좀 무질서하였다.
공양의식이 끝난후 그들이 돌아간 절집으로 따라가 보았다.
발원을 하는 사람들이 무언가를 태우기도하고
망자를 보내며 극락왕생을 바라는
촛불을 피우기도 하였다.
황토빛 의상을 입어보았다.
자세히 보니 왼쪽 아래 빈자의 일등도 보인다.
인근에 있는 새벽 시장을 둘러보았다.
삶과 종교가 혼연일체라고나 할까~
새벽 장마당을 펴고나서 여인이 거울을 보며 얼굴을 다듬는다.
이제 루앙 프라방을 떠난다.
방비엥까지 6시간
비행기를 타고 올때와 달리 버스로 달린다.
국토의 80퍼센트가 산악인 나라답게
도로와 집들이 모두 깎아지른 곳에 있다.
지난 시절 대학살이 있었고 평균 수명 관계도 있고하여
어린이들이 많이 눈에 띈다.
이 나라의 장래가 밝다는 뜻이다.
국위 선양의 감회가 있다.
...Chamras Saewataporn의 음악
개별듣기
Follow Your Heart
Spa Garden
The Spell Of Whispering
Everlasting Divine Poetry
Sunshine Day and The Golden Sand
Chamras Saewataporn
샴라스 세와타폰은 태국의 세계적인 뉴에이지
명상음반 작곡가이자 뮤지션이다.
그의 음악적 토대는 선(禪)과 불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에 영감을 받아 곡들이 쓰여졌다.
명상적이고 자연주의적인'Green Music'으로 불리며,
명상, 릴랙스, 힐링, 스파, LOHAS 음악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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