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 에든버러 왕궁길 축제
성채 바깥으로 난 긴 길이 로얄마일이라니
왕궁길이라고나 할까
그 노상에서 프린지 페스티발이 한바탕 벌어지고 있어
프린지라면 가장자리란 뜻대로
성 바깥 축제란 말인지
워낙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발에 초대받지 못했던
한 데 예술가들의 변두리 잔치란 뜻인지는 알쏭달쏭이야
지금은 프린지 축제가 왕궁길을 압도하게 되었으니
프랑스 낙선 미술전 인상파들의 최종 승리가 생각나네
국부론의 아담스미스
인성론의 흄
아이반 호의 월터 스콧이 동상과 모뉴먼트로
에든버러를 지켜 서있는 아래
3000여종의 엄선작들이 실내외를 누비는 속에는
우리 사물놀이 패들의 상모돌이도 성황인데
넘실대는 젊음이 부러운건
과거를 흡인하여 미래를 빚는 그 에너지
내겐 추억이라서 더욱
캐슬힐 로얄마일이 현주소
1947년, 에딘버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에 초청받지 못한 예술가들의 손에서 시작되어,
지금은 에딘버러 인터네셔널 페스티벌 보다 더 유명해진 세계 최대의 공연 페스티벌,
매년 8월 에딘버러 시내 100여 공연장에서 3,000여 작품의 공연이 열리고 있다.
바이런이 "해롤드 기사의 유람"으로 세기의 명성을 얻자 월터 스콧은 시인에서 소설가로 변신하며
스코틀랜의 여러 전설과 설화들을 로맨스 소설화 하여 일약 거장이 된다.
월터 스콧 모뉴먼트
조앤 롤링이 가난하던 시절 첫 원고를 썼던 찻집, The Elephant House
그녀는 이곳에서 차도 마시지 못하고 유모차에 아이를 재우며 글을 썼다.
찻집 주인은 어느날 안심하고 글을 쓸 공간을 만들어주고 차를 마시지 않아도 좋다고 말한다.
사실은 그 찻집도 장사가 되지않아서 내 놓은 상태였다.
나중 그녀가 성공했을때 그는 다른 보상은 외면하고 초판의 책들만 달라고 한다.
유태인인 그도 덕분에 꽤 돈을 벌었다.
지금 이 찻집은 주인이 바뀌었다.
롤링은 한때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온수조차 나오지 않는 허름한 아파트에서 정부 생활
보조금으로 근근이 살아가던 '싱글맘'이었다.
그녀의 삶은 신산하였다.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새로운 삶을 위해 포르투갈로 건너가서
직장도 얻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여 예쁜 딸도 낳았다.
하지만,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유없이 폭력을 일삼던 남편은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이혼을 강요했고, 롤링은 어린 딸을
데리고 다시 스코틀랜드로 돌아왔다.
낡고 비좁은 아파트에서 정부 보조금으로 겨우 생활하던 그녀는 한때. 삶을 포기 하고
싶었다.
하지만 불치병을 앓으면서도 평생토록 열심히 산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어린 딸을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개로 태어나 죽어서는 에딘버러 시민이 되는 개의 동상
주인의 무덤을 무려 14년간이나 지키다 나이 들어 죽은 개의 이름은 바비이며 동상이 세워졌다.
원래 제2차 세계 대전 후의 피폐함을 회복코자 에든버러 국제 페스티발이 만들어졌다.
이때 초청받지 못한 연예인들이 만든것이 프린지 페스티발이었다.
원래의 뜻은 술이 취해 기어간다는 뜻인데 몇 차에 걸쳐서 술집 순례를 하는 행사.
Beethoven, Complete String Quartets
베토벤 / 현악 4중주 전곡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Afiara String Quartet
Valerie Li, violin
Timothy Kantor, violin
Jessica Chang, viola
Adrian Fung, cello
2012.11.18 New York
Afiara String Quartet - Beethoven, Complete String Quartets
알피아라 현악 4중주단의 베토벤 현악 4중주 전곡 마라톤 연주입니다.
1번-11번-2번-14번-4번-7번-15번-3번-10번-13번-6번-8번-12번-5번-9번-16번 순으로 연주합니다.
‘유투브에서 보기’(화면 아래 YouTube 글자 클릭)로 가면 오른쪽에 곡 리스트가 뜨니
거기서 듣고자 하는 곡을 선택해서 들으시면 편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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