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파묵칼레에서
김 유 조
목화의 성채란 뜻 무색치 않은
대리석 호반의 옥색물결에
발 담그고 마음까지 잠겨본다
화강암 위에 탄산칼륨 물길이 도포했기에
목화보다 더 흰 솜이불 펼쳤고
빛살은 물 바닥 석회에 꺾여 꽂혀
옥 바라기 색조 품었다고
문득 담근 발 솜버선 신더니
옥 구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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