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예찬 1 (봄비에 젖은 날) 신록을 찾아서 카메라 렌즈가 주변을 헤메입니다. 비 오던 날의 신록이 빗물에 세수를 한듯 맑고 선명합니다. 날은 흐려도 오히려 멀리까지 보입니다. 평소 얼마나 때가 꼈으면 비 온 후의 흐린날이 이제껏 보아 온 햇볕 속의 정경보다 훨씬 더 선명하군요! 먼지를 빗발울이 끌어안고 떨어진 결과입니.. Photo Essay 2009.05.05
도담삼봉에서 개혁가의 추락을 생각하다. 단양 여정의 끝은 도담삼봉 답사였다. 1984년에 충주댐이 완성 되면서 도담삼봉은 정상부분들만 물위에 들어낸 절묘한 경치를 연출한다. 댐이 완공되기 전에는 등산객들이 도담삼봉을 모두 오르내렸다. 나도 한번 그렇게 했던 기억이 난다. 도담(嶋潭)은 못 속의 섬이라는 뜻이니 예부터 그렇게 점지되.. Photo Essay 2009.05.02
온달산성에서--- 온달 설화를 어떻게 볼것인가? 몇가지 자의적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여기에서는 삼가하고 일반적으로 고증되는 해석학의 일부를 이 사진첩의 중간에 추려 보았다. 봄봄봄, 천지지간에 봄이와서 사진 찍기에 바빴다. <온달설화〉에 관해서는 역사와 문학분야 등에서 다양한 논의가 있어왔지만 가장 .. Photo Essay 2009.04.30
장승들의 고향 단양 군청 소재지로 들어가는 고속도로 끝물 휴게소가 "단양 상휴게소"라고 하여서 꽤 높은 산의 중허리에 터를 잡고 있었다. 여늬 휴게소와 같이 먹거리 공간과 화장실이 덩그렇게 손님을 맞는데 화장실 뒤편이 좀 심상치않다. 볼일을 마치고 돌아가보니 나무를 거칠게 깎아만든 장승들이 어서 오라.. Photo Essay 2009.04.26
단양 가는길(곤지암 소머리 국밥집에서) 전직과 현직들이 연계된 어떤 모임에서 "단양 고수 동굴"을 찾게 되었다. 캠퍼스 내에서도 ROTCian 들끼리의 모임이었다. 새벽에 만나서 떠나니 첫 기착지가 곤지암의 "소머리 국밥집"이었다. 원조 타령이 이곳에서도 재연되어 있었는데 아래 보이는 집이 진짜 원조라던가, 매매 후에 길 건너 쪽에 비슷한.. Photo Essay 2009.04.25
소나기 마을 공사 현장 작년에도 방문하여 여기 블로그에 올렸던 경기도 양평의 "소나기 마을" 조성 공사장을 새봄과 함께 다시 둘러보았다. 완공을 앞두고 공사는 급피치를 이루고 있어서 보는이의 마음에 큰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양평군은 소설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선생(1915~2000)의 묘를 충남 천안시 풍산공원묘원.. Photo Essay 2009.04.03
문경을 거쳐 예천 삼강 주막에 이르다. 책임을 맡고 있는 어떤 모임의 봄놀이 사전 답사를 위하여 며칠 전 수안보를 거쳐 문경으로 향하였다. 여정상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둔채 "문경 관광 호텔"에 일단 걸음을 멈추었다. 봄놀이 당일에 이곳에서 부페로 오찬을 하고 여흥을 즐기는 계획의 적절성 여부를 판단키 위하여 일단 호텔 로비로 들.. Photo Essay 2009.03.29
연두빛 속의 사람, 사람들 인사동에 연두빛이 돌았다. 기다렸다는듯이 세상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노랑과 흑단의 머리칼이 섞였으며 거동이 불편한 분이나 청바지도 어울렸고 조선시대의 포졸들과 화랑대의 생도들도 나왔다. 일본 사람들이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중국, 파란눈의 코카사스 인종---, 우리나라가 .. Photo Essay 2009.03.26
강남의 두 얼굴 개인적인 일로 집을 옮겼습니다. 실속없이 바쁜 척, 도심으로 나왔으나 때가 되면 다시 전원으로 들어갈까 합니다. 봄이오면 (김동환작사/이흥렬작곡 바리톤 김성길의 음성으로) 봄이오면 산에들에 진달래 피네 진달래 꽃 피는곳에 내 마음도 펴 건너마을 젊은처자 꽃 따려 오거든 꽃만 말고 이 마음.. Photo Essay 2009.03.22
중림동 약현 성당 인근 서대문구 중림동의 약현 성당은 오래된 성당이자 서울 역 옆에 우뚝 자리하고 있어서 예전부터 먼발치에서 내내 보아온 곳이었지만 정작 들어가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유서 깊으면서, 또한 아름다운 가톨릭 교회의 모습에 도심의 번잡을 잊고 모처럼 편한 마음의 시간을 누릴 수 있었다. 며칠전.. Photo Essay 2009.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