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전람회 풍경 같은 지역에 사는 미술가들의 가을 전람회가 열렸다. 정녕 결실의 계절이 오고야 말았다. 그동안 연륜이 쌓인 미술 전람회라서 그런가. 작품의 수준이 예사롭지 않았다. 초대도 받았지만 꼭 참석한 이유중의 하나는 만들고 있는 지역 문협 문학지의 표지와 내장 컷에 맞는 그림을 찾아보기 위함이었다.. Photo Essay 2009.10.10
몽마르뜨 공원과 프랑스 마을 지역 문인협회에서 편집장을 맡게 되어서 발간 책자의 표지를 발굴하려고 발품을 팔고 있는 이 가을입니다. 언필칭 문화의 냄새가 물씬 묻어나야하는 지역 풍경을 찾아보자니 이 곳은 북촌 마을같은 전통의 모습은 찾기 힘들고 대략 신식과 서양풍이 주조를 이루고 있는가 합니다. 물론 아직 우리 전.. Photo Essay 2009.10.07
한가위 도심 풍경 한가위 교통 사정이 예전만큼 심각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짧은 연휴라서 모두 몸단속을 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명절 문화도 많이 바뀐듯하다. 여러가지로 의식 변화를 겪고 있다는 말이 되겠지만 여기에서 섯불리 예단치는 않으련다. 귀성 전쟁은 많이 사라졌다고 하지만 서울 도심에는 "인영(人影).. Photo Essay 2009.10.04
그대 무엇을 꿈꾸는가 거리를 걷는 우리의 모습은 제식 훈련병의 모양처럼 일관된듯 하지만 사실 우리는 시나브로 걷는다. 찻집에도 앉고 하늘을 멍하게 보며 서있기도 한다. 삶의 모습도 시간과 공간을 그저 그렇게 시나브로 걷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무엇을 꿈꾸며 살아가는가. 꿈을 헤쳐 들여다 보기 위하여 우리가 걷.. Photo Essay 2009.09.22
쓰나미 이후 아들 내외와 손자 둘이 일주일 간의 고향 방문을 마치고 돌아갔다. 돌이켜보니 한주간의 전쟁을 치룬끝에, "오니 반갑고 가니 더 반갑다"는 항간의 말이 그른 말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증한 날들이었다. 큰 손자는 다섯해 전에 살고있는 허드슨 강변의 어떤 레스토랑에서 돌잔치를 했었는데, 이제 둘째.. Photo Essay 2009.08.02
내가 훔친 여름 햇볕이 쨍쨍 쬐는 삼복 더위에 도심으로 나가면 신기루를 만나기가 십상이다. 더위먹은 심신이 사막과 같은 도심으로 나간 탓이다. 그렇게 만난 신기루 중의 일부를 여기 올려본다. 사진 설명이 무슨 필요하랴. 그저 저 여름의 열기 속에서 신기루를 함께 만난 공감의식만 정중히 바랄 따름이다. 그러.. Photo Essay 2009.07.23
고양이를 부탁해 어느 여름날 오후, 대학로에서 두가지 사건이 일어났다. 전하지 않으면 사건이랄 수도 없는 사건이 "두 건"이나 벌어졌다. 특히 첫번째 목격한 사건은 우리의 의식 수준이 이만큼은 되었구나, 그 함의含意가 가슴 떨리는 수준이었다. 목격 순서대로 사건을 재현, 전개해 본다. 이 더위에 젊은 샌드위치 .. Photo Essay 2009.07.07
고령사회의 비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의 모색 아래 사진은 종로 3가 지하철 역에서 자원 봉사자들이 벌이고 있는 노령자 무료 이발 시행 현장이다. "고령사회의 비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는 의미있는 포럼을 소개하는 서두에 이 장면을 올려서 고령사회의 긴장감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다. 사단법인 한국고령사회 비전 연합회에서 개최한.. Photo Essay 2009.06.28
카슈 사진전과 클림트 전람회 "카슈" 사진전과 "클림트" 전람회를 여러날 전에 가보았다. 비슷한 날짜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층을 달리한 행사였다. 어떻게 된건지, 클림트의 작품을 찍은 내 사진이 실내외를 불문하고 대략 빛이 과다하거나 타임이 조절되지 않았다. 하지만 낭패한 기분은 커녕 오히려 무드가 더 잘 전달.. Photo Essay 2009.05.17
신록예찬 2 (도심 속의 오솔길) 오늘은 도심에 나있는 꽤 긴 오솔길로 신록의 정경을 시작합니다. 조금 옹색하기는해도 1.5킬로미터 쯤 기적적으로 오솔길이 뚫려있습니다. 매일 아침 두번 왕복하면 한시간 산책이 완성됩니다. 내 마음의 전원으로 자리잡은 도심의 오솔길입니다. 욕심을 부려서 길을 건너면 다시 그만한 길이의 오솔.. Photo Essay 2009.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