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시학 봄호 시 두편 시, 3월에 보내는 2월 찬가 율리우스 카이사르 Julius Caesar의 탄생일에 바쳐진 하루는 7월 July에 합병되고 아우구스투스 Augustus의 승전을 기려서 또 하루는 8월 August에 징용되고만 날짜 입춘을 약속받은 날에는 김치독까지 깨어져 두동강난 아픔 안고도 3월의 이른 새봄맞이 한사코 열어주러..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20.04.15
(단편소설) 고인돌 (펜 산문집) 고인돌 가평 설악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청평 댐 덕분에 큰 도로가나기 전에는 꼬불꼬불한 강 길로 드나들어야하는 벽촌이었다. 외지와 격리되다보니 좁은 지역에서의 배타적인 분위기가 동네를 감싸고 있었다고 한다. 하긴 이런 척박한 환경이 일직이 젊은이들을 서울로 내몰았..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18.01.02
강화의 고인돌과 고려 시대 강화는 바다에 뜬 섬인데 강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다. 아침에 해 뜨는 일출을 바다에서 보고 저녁 일몰을 또한 볼수있는 양면을 모두 갖추었다. 빛나는 강이라는 강화가 바다에 뜬 섬이라는 다면적 의미와도 맥락이 같다--- 강화는 모든걸 갖추었다. 사람을 설레이게 한다---. 현대가 있..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6.04.05
언덕의 연기 (시) 언덕의 연기 뉴저지 클리프사이드 언덕은 코앞으로 허드슨 강과 눈썹 멀리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배산임수의 터 지금은 강상의 바지선들과 하구의 여신상으로 물빛 완상은 힘들지만 예전에는 달랐겠지 그 풍경화 만 년 전 홍인들이 이 땅에 발붙이고도 여러 세기가 흐른 후 마을 .. 창작 시 (포토 포엠) 2012.01.20
비 내리는 강화-석모도 답사기 동기회의 봄 테마 여행 준비를 위하여 사전 답사를 떠났다. 이번 테마 여행지는 국난 때마다 관민이 힘을 합쳐서 호국 항쟁의 선봉에 섰던 곳, 강화도 근방을 깊이 들여다 보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또한 서울 가까이에서 신선한 회맛을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점도 고려가 되었다. 강화에서 석모도로 향.. 카테고리 없음 2008.03.25
(포토 팩션) 까치 설날 일지 여러분 설 잘 쇠시고 새해에도 강녕하시기 바랍니다. 아호를 미수(未修)라고 지은 강석근 선생에게 미국에 있는 손자, "에디"가 찾아왔다. 강 선생의 아호는 일흔 나이에 미수(米壽)의 의지를 품어서 자작한 듯 싶은데 본인은 굳이 공부가 부족한 탄식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애매하게 강변한다. 그의 .. 팩션 FACTION 2008.02.07
갑작스런 남도 기행 (2-끝) (고창에서 백양사까지) '선운사'에서 아침을 맞이하니 이제 전북의 명 고장이자 옛 터인 '고창(高敞)'을 향할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복분자 술은 음미했으나 정작 복분자 식물은 구경도 못했네." 누군가의 아쉬운 소리를 싣고 버스는 휭하니 달렸다. 달리는 버스 속에서는 또 "고창은 짧게 발음할게 아니라 '고-창'이라고 높.. 깊이 보고다닌 투어 2007.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