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나무들의 계절 Oboe Concerto D minor Op.9 알비노니 / 오보에 협주곡 라단조 Albinoni Tomaso Giovanni 1671~1751 2. Adagio 1악장(Allegro e non presto)에서는 멜로디와 리듬의 풍부함이 두드러지고 하나의 주제와 리듬이 점차 복잡한 결합과 확대를 통해 새롭게 발전해가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5.07.09
(단편) 해혼식 그 후 계간 <시에> (2005년 11월 창간) 봄호에 단편 "해혼식 그후"가 실렸습니다. 기존의 "해혼식"에 세월이 흘러가며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라는 시간의 흔적, 곧 삶의 변천 변모라는 도랑을 팝니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로 진화되었다고 믿고 싶군요. 해혼식 그 후 미국 생활 몇년 만에 가족들과.. 단편 소설 2014.03.02
나무와 사랑 나누던 친구 아침 일찍 롱 아일랜드로 달려오자 내친김에 카 페리를 타고 커네티컷으로 향할 마음이 생겼다. 작은 페리 항에는 겨울나무가 막 연두색으로 변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고 어디메서인가 파도에 실려와 널부러진 죽은 나무들도 즐비하였다. 다행히도 죽은 나무들은 공해에 찌든 더러운 잔.. 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2012.02.25
<포토 팩션> 나무들의 상형 문자 "사장님, 부엌에 수도가 터졌어요, 그리고 또---." 신정휴 사장은 조금 일찍 자리에 누웠다가 로밍 전화가 "내사랑아, 내사랑아, 나의 사랑 클레멘타인---." 하는 바람에 초저녁 잠이 깼다. 얼떨결에 켠 휴대 전화로는 조선족 가정부의 놀란 목소리가 다급하게 터져나오고 있었다. "그리고 또.. 팩션 FACTION 2008.01.23
반년만의 외출, 천경자 전에서 (3) 장미와 여인 / 1981 / 33.4 x 21.2 / 종이에 채색 사실 따지고 보면 뺑소니 친 그녀의 말은 칭찬이 가득든 횡설수설이어서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우리는 이제 현대 화랑에 붙어있는 레스토랑, "두가헌" 쪽으로 발길을 옮겼다. 우리가 한옥처럼 만든 그 집의 밀창을 막 열고 들어서는데 제복의 아름다운 여.. 팩션 FACTION 2006.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