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아소 풍경 (2회) 그날 그들이 방문한 곳은 하우스텐보스였다. 화란의 17세기 거리를 재현했다는 그 마을은 일본 글자만 아니라면 서양 땅이 따로 없다는 식이었다. 하급 관리인 그가 유럽 구경을 직접 한 적은 없었지만 그는 미적 취향이 강해서 인터넷에 떠 다니는 유럽의 풍광을 평소 익히 섭렵하고 있.. 단편 소설 2008.09.24
(단편 소설) 활화산 아소(阿蘇) 풍경 (1회) 그가 그 불편한 남녀를 의식하게 된 것은 아내 때문이었다. "저 두 남녀 좀 보세요. 저렇게 다정할 수가 없는데 당신은 항상 이게 뭐죠?. 부끄러워요. 부부라는 관계가---." 평소 여러가지로 불만이 많은 그의 강퍅한 아내가 이번에는 어떤 부부 관광객이 너무나도 다정하게 다니는 것을 닷.. 단편 소설 2008.09.21
벳부 별곡 (別府 別曲) "어머나, 고 선생님!" "명희, 명희가 맞지?" 두 사람은 <가마토 지옥(がきど 地獄)> 앞에서 동시에 소리쳤다. "가마토 지옥이란 '가마' 그러니까 '솥을 걸어놓은 지옥'이라는 뜻이니까 '부뚜막 지옥'이라고도 할수 있답니다. 벳부에서도 대표적으로 뜨겁게 분출하는 온천을 '지옥'이라고 .. 어떤 게이의 날 (소설집) 2008.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