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의 뻐꾹새 소리 날이 밝으면 나는 아침을 일찍 먹고 옛날 동네, 사근동으로 출근을했다. 집은 팔았고 가게는 세를 놓았지만 정리할 일들이 남았고 또 내가 조직한 상인들의 번영회 회장 일을 아직 다른 사람에게 인수인계 하지 않아서 당분간은 사근동으로 출근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사정이었다. 나는 그 곳 영세 상인.. 팩션 FACTION 2006.04.03
광교산의 뻐꾹새 소리 (3) 우리는 어거지로 집도 마련하였다. 그때 마련한 터전이 바로 명문인 H대학 인근의 사근동, 지금의 분식점 가게였다. 그때만 해도 벌판이던 왕십리 사근동의 철도 부지와 서울 시 채비지가 얽히고 섥힌 이 땅으로 청계천 철거민들이 몰려와서 말뚝을 박을 때 나도 한 주먹하며 큰 역할을 하였다. .. 팩션 FACTION 2006.04.01
광교산의 뻐꾹새 소리 (2) "원장님이 맨날 보리 누름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고 하시더니 아직 보리가 제대로 패지도 않았지?" "요즘 보리밭이 어디 있어요. 그리고 보리가 패다니요---? 절기로 보면 아직 멀었죠. 그러니 이렇게 추워요. 옷 걸치세요." 원장님이란 우리 부부가 어릴 때 자랐던 "천사의 집" 고아원 원장을 말하였다... 팩션 FACTION 2006.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