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네시 주의 내쉬빌에서 하루 밤을 자고 다음날 이른 아침부터 같은 주의 차타누가로 2시간 반을
달렸다.
동굴 속의 파노라마 "루비 폭포"와 또 인근에 있는 절벽의 도시 "록 시티"를 구경하는 일정이었다.
도로 곳곳에는 불꽃놀이 물품을 판다는 간판이 요란하였다.
주법에 따라서 이 곳만이 그런 자료들을 팔 수 있던 시절이 있었고 결국 지금도 거의
독점적으로 저렴한 판매망을 구축한 모양이었다.
드디어 루피 폭포가 있는 "차타누가"에 도착하였다.
아름다운 소도시였다. 부호들의 값비싼 별장들이 곳곳에 고즈넉히 자리하고 있었다.
길고 거대한 동굴 속에 근원을 알 수 없는 물길이 있어서 "동굴 속의 큰 폭포"가
기이한 장관을 연출하였다.
종류굴이었던 흔적이 있었으나 지금은 석순의 성장이 멈춘 죽은 굴이었다.
"루비"는 이 굴의 발견, 개발자의 사랑하는 부인 이름이라던가, 딸 이름이라던가,
기억이 아물거린다.
자연으로부터의 혜택이 너무나 큰 미국이다.
천혜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다.
폭포를 뒤로 하고 한참을 달리니 기이한 절벽의 도시 "록 시티"가 불현듯 나타났다.
일곱개 주가 보이는 거대한 암벽 위와 그 속으로 벼라별 광경이 다 벌어져 있었다.
록 시티의 입구는 그냥 예사롭다.
하지만 이 곳을 소개하는 사진 액자를 보면서 벌써 이 곳이 예사롭지 않은 곳이라는
느낌이 들어온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벌써 아기자기한 자연의 조화와 인공이 절묘하다.
조금 전 그림으로 보았던 장면들을 놓칠쎄라, 카메라에 급급히 담아보았다.
관광지에서 길을 잃으면 기념품 가게를 찾으면 된다. 그곳이 나오는 곳이다.
나올 때 그냥 나오지 말고 돈을 좀 쓰고 가라는 것이다.
일곱개 주가 보이는 곳이다.
알라바마, 조지아, 남북 캐롤라이나, 테네시, 미시시피, 루이지아나, 그렇던가---.
이번 여정에 밟은 곳이 그렇게 7개주였다.
캐롤라이나는 촬스의 여성형이다.
이름난 대학들이 있지만 가난한 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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