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무슨 회의 끝에 광화문을 배회하던날 경희궁 터 쪽의 가을 풍경을 따로 잡아 보았습니다.
가을도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가을은 멜랑콜릭하기 보다 운동을 하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아래쪽에서 태권 처녀들도 만나 보십시오.
경희궁 들어가는 입구를 새문안 교회 쪽에서 잡았습니다.
이 곳은 건너편에서 불법 유턴을 하다가 잡히는 차량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저기 소형 트럭 앞쪽에 그런 차들이 잡혀 있는데, 차마 여기에 올리지는 못했습니다.
유턴을 허용하면 교통난이 예상되는 모양이지만 이렇게 다급한 차량이 많다면 차라리 허용이
되어야 하지 않겠는지, 가을날의 상념이었습니다.
예전 서울고등학교 터일 때부터 저기 보이는 터널 입구 같은 곳은 청와대까지 통한다는 말들이
있었지요. 요즘은 창고로 쓰이는 모양입니다.
임금님의 옥음이 여기에서 저 아래 정구품까지 막힘없이 잘 흘러나가서 전달이 되었는지---.
궁궐 뒤쪽에는 철을 잊은 철쭉 몇그루가 꽃을 피웠습니다.
궁궐에서 밖으로 나가는 대문의 틈새로 내다본 바깥 풍경입니다.
뜻밖의 젊은이들을 만났습니다.
태권의 종주국인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의 젊은이들이 큰댁 순례를 하고 있답니다.
주로 중국,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왔다고 합니다.
경희궁 터의 뒷쪽에 있는 바위 언덕과 굴들은 무언가 신비한 느낌을 줍니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후에는 태권 한마당이 여기 잔디밭에서 펼쳐진다고 합니다.
세계 태권도 본당은 지금 목포에 세워지고 있는데, 개관이 되면 세계의 태권 청년들이 모이는
큰 마당이 되리라고 기대한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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