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여행기도 이제 마칠 때가 다가왔다.
그동안 열심히 현장을 재현하여 올리는데에만 신경을 썼다.
오늘은 사진에 손을 좀 본 것과 쌩얼을 함께 올리고자 한다.
그리고 내일, 모레 쯤에는 졸문으로 팩션 하나 올리면서 일단 이번 인도 여행을
끝내고자 한다.
나중에 시간이 나면 못다한 이야기와 대표적인 사진도 다시 한번 정리할 기회를 갖고
싶다.
인도 기행을 처음 올릴 때만해도 다시 가보기에는 내키지 않는 곳이라고 했으나
이제는 벌써 다시 가보고 싶은 땅이 되었다.
오늘은 핑크 시티를소개 합니다---.
먼저 자이푸르 성 안에서 나오는 곳에 있는 성주의 저택 City Palace---.
이곳을 나와서 한참 달린 끝에 구시가지로 들어오면 바로 핑크 시티가 시작된다.
시티 팰리스(City Palace)
그의 후손 라자가 기거하고 있는 성이다
궁전안은 마하라자(위대한,Maha 왕,Raja 의 합성어)가 살고있는 구역과
마하라자 사와이 만싱 2세 박물관 두곳으로 나누어져있다.
시티 팰리스를 벗어나도 아직 자이푸르 성채의 잔해가 띄엄띄엄 남아있다.
이곳을 다 벗어나야 구 도심으로 들어가게 된다.
성벽의 해자에서 코끼리들이 목욕을 한다---.
자이푸르 성채와 핑크 시티 사이에 저 유명한 "수중 궁전"이 아름답게 보인다.
자이푸르 성채를 벗어나 구 시가지로 들어오면 그곳이 바로 "핑크 시티"이다.
핑크 시티에 관한 설명은 앞 장에서 다 하였다.
여기에서는 그 곳의 핑크빛 풍물만 소개해 본다.
특이한 도시의 맛을 볼 수 있다.
무슬림 아낙네들과 아가씨들을 정신없이 사진 찍고서 공연히 가슴이 철렁하였다.
그러나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따지고 보면 이런 공포감, '무슬림포비아'도 서구적 산물이 아니던가---.
무슬림 아낙네들은 곳곳에서 만난다. 아무 문제없이---.
대부분은 물론 힌두 여인들이지만---.
거리의 세탁소, 다리미질 하는 주인의 손길이 진지하다..
핑크 시티의 또하나의 특징이 양산이다. 원래 직사광선이 심하여서 양산이
요긴하다
간디와 반대 입장에 섰던 독립 투사 중의 한사람이라고 한다.
트리플 X급의 영화를 상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봤자 우리 수준으로 판단하면 사실은 남녀간의 심심한 사랑이야기에
불과한데 인도의 성 모럴 기준이 너무 엄격하단다.
남녀간의 성적인 문제에 매우 개방적이었던 분위기가 이렇게 경직된 것은
무슬림들의 출몰에 따른 힌두 여성 보호 차원의 정책이 전통으로 이어져
오다보니 개방적이었던 힌두교가 매우 엄격한 종교로 변하였다고 한다.
물론 여성 쪽에---.
죽은 남편을 화장하는 불길에 뛰어들어가 순사한 여성이 거국적으로 찬양받은
사태가 금년에도 있었다.
인도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았다.
골동품들이 이런 데에서 나오는 경우가 적지않다.
자이푸르 성채와 핑크 시티를 나누는 연기가 상징적이다---.
여러가지 색갈로 화장한 코끼리 떼(위)와 낙타 떼(아래)가 낮 한때 쉬고 있다.
아무리 인도라고 하나, 주유소 옆의 코끼리는 너무 아이러니컬하다.
핑크 시티의 유래는 설명했지만 아무래도 이 곳의 토양도 핑크와 관계가 있다.
남미 대륙의 '테라 로사 (적토)' 같은 느낌이 있다.
무슨 거래가 오고갈까---. 비밀을 목격한 것 같다.
핑크 시티 속에 있는 "바람의 궁전' (하와 마할)이 재건되고 있었다.
왕조시대에 한 번 궁 안에 들어간 궁녀들은 밖에 나오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도 라즈푸트 왕조의 마하라자가 마음을 넓게 써서 1799년 자신이 거느린
그러니 바람만 통한다 하여 '바람의 궁전'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얼굴을 가리고자 하지만 정작 배꼽이 보인다. 하지만 마네킹이다^^.
보이는 건물이 "관광 안내소"인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거리의 점성술사에게 인도의 미래를 물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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