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보고다닌 투어

아듀, 아그라 성, 잘있었나, 자이푸르 성

원평재 2007. 10. 24. 00:27

'타즈마할 궁전'에서의 샤자한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뒤로 하고 라자스탄 주의 자이푸르로 떠나는날,  일행은 '아그라 성'에 잠시 들렀다..

 

이 곳은 자식에게 왕권을 찬탈 당한 샤자한 왕이 죽는날 까지 7년 동안이나

타즈 마할을 바라보며 죽은 왕비를 생각했던 유폐의 성이었다.

 

한동안의 슬픈 역사는 당사자들의 것으로 돌리고 셩채는 그 아름다운 자태를

찾는이들에게 뽐내고 있었다. 

  

 

 

 차량 출입금지를 알리는 팻말이 무슨 상징성이 있는듯 하다.

비록 영문 표기는 불철저했지만---.

 

 

  

 

 

 아그라 성의 해자, 물이 말랐고 보수 공사가 더위 속에 한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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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아름답고 명랑한 인도 아가씨들이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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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위로 보듯이 아그라 성안의 아름다움도 예사롭지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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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보이는 잇단 회랑, 복도의 아래쪽 밀폐된 공간에 "샤자 한" 왕은 유폐되어

    있었다.

    건너편으로 타즈마할이 아스라히 보였다.

    가운데에는 "야무나" 강물이 흐르고 있었다.

    산자와 죽은자를 가르는 "하데스 강"이나 같았을 것이다.

     

     

    "아그라 성"을 뒤로하고 일행은 "라자스탄 주"의 "자이푸르 성"으로 향하여

    길가의 헐벗은 풍경을 불편한 마음으로 감상하며 몇시간에 걸쳐서 정신없이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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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이푸르에 도착해서도 관광객으로서의 입장은

    화려했으나 이제 긴 일정을 짧게 줄여서 빨리 휘날레를 장식해야겠다.

     

    자이푸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먼저하고 사진으로 점묘해본다.

     

    라자스탄 주의 성도 자이푸르는 오랜 역사와 유적의 도시이고 옛 도심은 '핑크 시티' 로 불리운다.

     

    도시 인근에 있는 유사시를 대비한 야산의 암베르 성은 그 자체가 하나의 박물관이자 역사의 유적지이고 결국은 예술품에 다름아니었다.

     

     

     

     





    라자스탄
    수 도 자이푸르
    면 적 23.3km(2)  
    언 어 힌디, 라자스타니







     


    영국 황태자가 방문한 1876년에 마하라자 자이싱 2세(1693년~1743년)에 의해 시가지 전체를 핑크색으로 하였다.

    전통적으로 환영한다는 뜻으로 사용되던 분홍색으로 우호의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다.

    핑크 시티가 만들어지게 된 유래이다.


    그는 또 무굴제국의 황제인 악바르(Akbar)에게 자신의 여동생을 시집보냄으로써 특별한 관계를 맺어 많은 혜택과 평화를 누렸다.

    자이 싱 2세는 암베르(Amber)성에서 무굴제국이 무너져가던 1727년말 주 무대를 암베르 포트에서 자이푸르로 옮기면서 이곳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도시 전체가 핑크빛이므로 해질무렵에 보게 되는 광경은 매혹적이다. 


    Hawa Mahal
    위치 : 시내 중심가

    1799년 마하라자에 의해 만들어진 건물로 궁안의 사람들이 축제때나 어떠한 경우에 거리를 내다볼 수 있도록 만들어진 것으로 하와(Hawa)라는 의미는 바람을 의미하며 마할(Mahal)은 궁전을 의미하므로 바람의 궁전으로 불리기도 한다. 

    City Gate
    시가지로 들어가는 관문
    위치 : 자이푸르 시내

    자이푸르 성곽 안으로 들어가는 곳마다 세워져 있는 게이트로서 모든 성곽안의 건물들은 이러한 색깔로 칠해져 있다. 지금은 정부의 법으로 이 색깔을 의무적으로 칠하게끔 되어져 있다. 

    Pink City
     
    위치 : 시내 중심가

    자이푸르 시내는 온통 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구획으로 나뉘어져 있는 시장으로 형성되어 있다. 

    Amber Fort
     
    위치 : 암베르 포트

    1592년 만 싱에 의해서 지어지기 시작한 이 성은 자이 싱에 의해 인상적인 건물로 바뀌어졌다. 자이푸르 시내로 부터 11km 떨어져 있는 거리에 있으며 델리에서 자이푸르로 가는 길에 있으므로 둘러보고 갈 만하다.

    Jal Mahal
     
     
       

    암베르 포트에서 자이푸르 시내로 대략 5분 정도 달리다 보면 왼쪽으로 나타나는 호수에 세워져 있는 궁전으로서 지금은 물이 많이 말라 사진에 보이는 그러한 형태는 아니지만 호수에 세워져 있는 건물임에는 분명하다. 

     자이푸르에서의 우리 일행의 여정은 아침에 짚차를 타고 암베르 성으로 들어가는

    것으로 시작하였다.

     

     

     모든 노역은 아직도 사람들의 몫이었다.

     

     

    험준한 산의 중턱에 있는 성채의 문은 견고하였으나 아름다웠다.

     

    자이푸르 성채 입구에서 만난 코브라 뱀 장사---, 코브라가 피리에 맞추어

    힘을 빼고 있는 중에 만져보니 부드러운 융단 같았다.

    이 사람이 팔고자 하는 물건이 무엇이었을까?

    코브라? 천만에.

    미녀? 노우!

    사진에 물건이 없어서 좀 어려울듯 하다.

    사실은 피리였다.

     

     

     

      

       입구에 있는 식당에서 만난 전통 악사---.

      

     

     

     

     

     

     

    고구려 산성에서도 보듯이 산성은 보통 위기 때의 한시적 피난처의 역할을

    하는데 이 곳은 평화시에도 왕이 거처하는 기간이 길었다고 한다.

    시내에도 물론 왕궁이 있다. 

      

      

      

     

      

     회교 사원에 보이는 이런 창살들은 왕비나 후궁들이 닫힌 세상에서 열린

    외부를 내다보는 통로이다.

     

     

     

     

      왕은 힌두, 이슬람, 기독교 계통의 부인을 모두 두고 있어서 왕비들의 거처를

    그들의 출신에 맞게 치장해 주었다.

     

     

      

     

     

     

     

     

     

      

      

     

     

      

     

     

     

     

     터번을 감아보이는 전사들---. 6m 가량되는 천을 감고 다닌다.

     

     

     

      

     

     

     

     

     

     

      

     

     

     왕궁의 바깥은 금방 현실이었다. 의류와 면류가 턱없이 쌌다.

    바쁜 중에도 쇼핑을 한 사람들은 횡재하였다.

     

     

     

     자이푸르 성 밖으로 나왔다.

    다음에는 이 성채와 운명을 같이 하는 도시, "자이푸르"의 구 시가지, 핑크 시티로

    들어갈 차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