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부터 퍼붓기 시작하여 밤새 쌓였을 함박 눈을 치울 생각으로 새벽에
눈을 뜨니 기온은 영상이고 구름 한점, 바람 하나 없는 날씨입니다.
눈은 급속히 녹기 시작하여 못다 찍은 설경의 잔영을 붙드느라 나는 마을 뒤 언덕으로,
그리고 또 급히 아래쪽 호수로 발길을 움직였습니다.
눈송이로 찾아와서 물방울로 변신한 요정이 수정처럼 매달려 있습니다.
양해를 구하고 찍은 아침 산책길의 영악해 보이는 암캐 한마리가 계속 짖어대었습니다.
주인은 "She is friendly."라고 안심을 시켜주었지만---.
아무리 부지런을 떨어도 오메가는 찍을 수 없습니다.
숲 속의 마을이기 때문입니다.
조간 신문을 들고 들어가는 모습이 조금 우울해 보이는 백인 노인입니다.
버냉키, 워런 버핏---.
마을 아래가 바로 큰 호수입니다.
아침이 되자 물안개가 조금 피어오릅니다.
하지만 사진술이 도인의 경지에 이르른 내 친구들의 수준을 넘 볼 생각은 않기로
짐짓 다짐한지 오래입니다.
"작은 일에도 욕망을 버려라---,"
인터넷 바다에 "건강 수칙"을 선포한 이름 모를 그대여, 축복 있으리~~~^^.
"카나디언 구스"의 생태를 조금 터득케 되었습니다.
이 녀석들은 물속에 머리를 박을 때도 수십마리가 한 순간에 똑 같이 합니다.
물론 두마리는 남아서 망을 봅니다.
내 친구가 고목 나무를 베어서 그 뿌리를 조각해 놓은 작품입니다.
인사이드 스토리가 따릅니다.
고목을 벨려면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설비차량이 세대쯤 동원되고 기술자들이 오고하여서
돈이 자그마치 2-300만원 쯤 듭니다.
조각을 할려면 나무를 소금물 드럼통에 1년간 넣어두어야 합니다.
소금물 처리는---?,
이렇게 눈이 오는날 염화칼슘 뿌리듯 길에다 부으면 된다는데,
나무에게는 피해가 없고 꽃식물 중에는 봄이 와도 다시 얼굴을 내밀지 않는 종류가
있답니다.
어제 저녁에 마을 윗쪽에 사는 사람이 두고간 승용차가 아직도 보입니다.
사실 저 승용차 차주는 어느해던가, 내 친구 집을 잘못 찾아서 그리로 들어간 내 친구의
방문객이 자기 집 잔디를 다쳤다고 메모 쪽지를 보낸 사람이랍니다.
세옹지마,
자기가 지금처럼 그런 짓을 많이 저지른답니다.
어?
그 사이에 금방 차가 사라졌습니다~~~.
늦은 아침을 먹고 내 친구는 엊그제 잘라버린 도어록을 금방 고쳐 달고나서
"델라웨어 대학" 구경을 가면 어떻겠느냐고 묻습니다.
"언불청 고소원!"
내일은 그 명문을 보고 온 이야기를 올립니다.
미리 웹 사이트를 올립니다.
시간 있으시면 미리 구경하십시오.
Website | http://www.udel.edu/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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