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간 신문에 "춘사 나운규" 선생의 "아리랑"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아베"의 작고 소식과 함께 여러 이야기들이 보도되고 있다.
"춘사"에 관련하여 그의 탄생 백주년 기념관을 추진하던 연예계의
움직임에 대하여
년전에 짧게 글을 쓴 기억이 난다.
"춘사 탄생 백주년 기념관 건립 운동"에 대해서는
대체로 전 국회의원이었던
"강신성일" 씨로 부터 들은 이야기이다.
이 양반은 지금 뉴욕의 맨하탄에서 "연기 스쿨"을 지난 여름에 오픈
했는데 현지에서도 잠간
만나보았다.
의기 충천한 모습이었다.
비즈니스가 잘 되는지는 모르겠다.
오늘 뉴스 기사와 내가 썼던 글을 아래에 차례로 정리해 본다.
영화 "아리랑 원본" 일본에서 찾을 수 있을까
입력 : 2005.02.11 10:12 48' 일제 치하 조선인들의 울분을 달래주었던 춘사(春史) 나운규(羅雲奎)의 일본 문화청은 전설적인 영상수집가인 아베 요시노게(安倍善重)씨가 원래 ’아리랑’은 6.25 때 불타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었다. 고인도 생전 자신이 ’아리랑’을 소장하고 있음을 시사했었다.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도 고인이 ’아리랑’을 소장하고
도쿄=연합뉴스
영화 ’아리랑’의 원본필름이 발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마이니치
(每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지난 9일 81세를 일기로 상속인 없이 타계함에 따라 그가 남긴
5만여점의 소장필름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고인이 소장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졌다.
현지 언론은 그의 자택 소장목록에서 ’아리랑/9권/현대극’이라는
타이틀을 확인한 바 있다.
그러나 공개는 거부, 확인되지 못했다.
있는지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남북 양쪽 영화관계자들이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뒷글 생략)----------------------------
(나의 글)
우리 영화사의 始發에 다소 異論은 있으나
春史 羅雲奎를 우선적으로 꼽는데에 반대하는 사람은 없다.
물론 그보다 앞서서 누가 메가폰을 잡았을 수도 있지만 별반 증거는 없다고
한다.이 부분을 확실하게 고증하자면 춘사의 "아리랑" 원본이나,
다른 초창기 감독들의 필림이 남아있어야 하는데 아무 것도 없다고한다.
"우리 조상들 하는 일들이 다 그렇지"라고 원망이나 탄식할 일만은 아닌것
같다.
"그럼 또 6-25 탓으로 돌릴 것인가?"
그렇게 볼멘 소리가 나온다면 그건 일리가 있다고 수긍할 밖에 없다.
전쟁은 모든 것을 다 파괴하니까.그런데 여기에서 사실을 조금더 들여다 보면 조상 탓만 할 일은 아니다.
영화나 사진처럼 필림을 쓰는 경우에는 "시안"이라고 하는 화학 약품을
쓰는데 이것의 내구 연한이 50년이라고 한다.그러므로 필림 묶음인 "릴"이 있어도 그림은 뜨지 않게 되어있다는 것이다.
"릴" 자체만 찾아보자면 일본의 누가 소장하고도 있는데,
틀어보니 완전 백지상태였다고한다.
조상님들이 아무리 훌륭해도 화공 약품의 내구 연한까지 책임 질 일은
아니리라.
물론 등한히 한 부분들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벗을 수야 없겠지만---.하여간 올해는 춘사가 출생한지 100주년이 된다
(여기에도 101년째라는 이론은 있지만)."춘사 나운규 기념 사업회"라는 사단법인이
"한국 영화 감독 협회'에 의하여 작년까지 명목을 유지해 오다가
작년말 왕년의 청춘스타 "강 신성일" 의원을 이사장으로 영입하면서
현재 재단법인으로 정관을 바꾸었다고 한다.또한 재단법인의 취지에 걸맞게 1000만원 이상 기금을 내놓을
100명 정도의 인사를 1차로 초빙하는 중이라고 한다.
일이 잘 풀리면 충무로가 원래 한국영화의 멕카이니까
(지금은 강남으로도 많이 빠져나갔으나),
남산 쪽으로 길을 건너서 현재 "남산골 한옥마을" 부지에다가
기념관을 지은다음
"한국영화사 박물관"으로 삼고 기념관의 역할과 교육문화의 장으로도
사용하면서 수익사업체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한옥 마을은 원래 "수도경비 사령부(저 유명한 수경사)"의 터로서
10만평이 더 되는 넓이로 지금도 서울 定都 600주년 기념,
"타임 캡슐"을 묻어두었는데,
앞으로 "定都 1000년 기념의 해"에 캐어내게 되어있다.이곳은 현재에도 문화센터와 강습회가 있고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는 물론, 특히 결혼 기념 사진을
미리 찍는 곳으로 애용되고 있다.아니 젊은이들은 물론이고
로맨스 그레이의 데이트 장소로도 그만일 것이다.
LA의 "선셋 불르바드"이던가 배우, 가수들 손도장 찍는 곳도
만들고(우리도 이미 피카딜리, 단성사 쪽에 있지만),
유니버설 스튜디오 같은 것도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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