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보고다닌 투어

비키니와 벼룩시장의 호수변

원평재 2009. 9. 4. 20:04

 

  

 

유람선에서 한시간 이상을 떠돌다가 마침내 호변에 상륙하여 벼룩시장과 호수가의 맥주집,

모래사장을 거닐며 견문을 넓혔다.

앙가라 강을 통하여 빠져나가는 호수가에 작은 마을 이름이 리스트비안카인데

낙엽송을 뜻하는 리스트비아짜라는 말에서 나왔다고한다~~~.

 

이 곳에 상륙한 후의 행보를 사진 촬영의 순서로 재현해 본다.

일행들이 대략 벼룩시장, 노천시장으로 가서 쇼핑에 몰두할때 리포터는 주로 호수가를

거닐며 만고의 작품을 수확하기에 급급하였다.

 

녹이 슨 철선과 노후한 건물들이 제국의 석양을 뜻하는듯하여서 한편 안쓰럽기도 했으나

군데군데 새로 치솟는 건물들은 소련방 해체후의 러시아의 재 도약을 뜻하는 것이어서

공연히 긴장감을 불러오기도 하였다.

 

무어니 무어니해도 이런 쇠락과 부흥기에 관리되지 않은 문명의 잔해가 이 성스럽기까지한

인류 최후의 마실물을 오염시키고 있는듯 하여 염려와 안타까움과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더구나 여기는 말줄로는 우리 우랄 알타이 어족, 핏줄로는 퉁구스 족의 고토가 아니던가.

하지만 이 또한 여행객의 부질없는 감정 발산에 다름 아닐 뿐이다.

 

 

  

 

 

 

 

 푸틴같은 풍모의 수영객을 다시 만났다.

푸틴이 이곳에서 수영을 한 것은 저 호수에 수장되어버린 꼴짝 제독의 금괴를 찾고자 한다는

이야기도 이 곳에서는 파다하다.

꼴짝 제독을 따라서 이 곳까지 왔다가 바이칼과 이르쿠츠크에서 죽은 백계 러시아인은 120만명이고

금괴는 이 호수에 수장되었다고 한다.

 

 

 가족끼리 호수욕을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오~물은 훈제로 해서 먹는 맛도 그만이다.

이곳은 아무나 드나들 수 없게 해놓고 오물이나 양고기 샤슬릭을 굽는데 사유지도 아닌듯하고

영문을 모르겠다.

말이 통하지 않았다. 

 

 

 

 

 폐선을 해체하는 장소인 모양같다.

이 작업과 관련이 있는 사람들은 출입이 가능한듯 싶다.

 

 

 

 

 

 

 

  

 

 

 

 

 

  

 

 

 

 

 

 

 

 

 

 

 

 

<계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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