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호수에 어찌 유람선이 뜨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생존을 위한 교통 수단으로서의 뱃길이 아니라 순전히 인간들의 욕망과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유람의 항로 말이다.
1시간 10분 정도의 유람선 족적은 바이칼의 모습과 특히 호수 연안의 풍경들을 가감없이 보여주어서
먼길을 떠나온 나그네, 카메라 나그네에게는 뭍에서 보는것 보다 더한 경치를 포착케 하여주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호인 바이칼 호수의 신비로운 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바이칼호의 역사는 무려 2500만년. 보통 호수(수명 3만년 정도)의 800배가 넘게 장수하는 비결은 뭘까.
바이칼호의 역사는 무려 2500만년. 보통 호수(수명 3만년 정도)의 800배가 넘게 장수하는 비결은 뭘까.
전문가들은 호수 내 200m 이하의 깊은 물에서 항상 4도 정도의 수온을 유지하는 점을 들고 있다.
다른 호수들이 수온이 올라가 결국 늪지로 변해 버리는 것과는 달리 바이칼은 항상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바이칼이 늘 깨끗한 것은 이와 함께 이 곳에서 사는 보코플라프 라는 1.5mm크기의 새우같이 생긴
바이칼이 늘 깨끗한 것은 이와 함께 이 곳에서 사는 보코플라프 라는 1.5mm크기의 새우같이 생긴
갑각류 때문. 보코플라프는 지저분한 것들을 잡아먹는 자연의 청소부 역할을 한다.
바이칼호는 보통 호수와는 달리 200m가 넘는 깊은 곳에서도 사는 생물이 있다.
바이칼호는 보통 호수와는 달리 200m가 넘는 깊은 곳에서도 사는 생물이 있다.
호수 주변에는 2600여종의 식물과 동물이 사는데 이 중 3분의 2는 이 곳에서만 사는
진귀한 것들. 민물에 사는 유일한 물개인 바이칼 물개는 수명이 40~50년이나 된다.
20~30년을 사는 장수 물고기 "오물"은 관광객들이 즐겨 먹는 별미.
진귀한 것들. 민물에 사는 유일한 물개인 바이칼 물개는 수명이 40~50년이나 된다.
20~30년을 사는 장수 물고기 "오물"은 관광객들이 즐겨 먹는 별미.
바이칼이 항상 소금기 없는 민물을 유지하는 것도 신기하다. 350여개 하천에서 바이칼로 물이
흘러들어오지만 바이칼호의 염분은 항상 유입 강물들보다 낮다.
학자들은 "호수 바닥에 담수가 끊임없이 나오는 샘이 있는 것 같다" 고 추정한다.
헤엄을 치는 사람은 푸틴인가 싶을 정도이다.
● 세계최대 호수 : 3만1500㎢
●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호수 : 1742m
●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 2500만년
● 세계 최대의 담수 수량 : 23000㎦ (전 세계 담수량의 20%)
● 세계 최고의 청정호 : 40m까지 보이는 투명도
유람선에서는 오물(Omul)과 보드카가 나왔다.
옷을 벗고 또 입는 일은 무어란 말인가,
간이 탈의실을 만들어주는 여심이 마냥 진지하게 보인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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