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의 사계

삼강(三江)에서

원평재 2010. 8. 18. 01:34

경북 예천에 있는 "삼강(三江)"을 이런저런 행사 준비로 답사한 적이 있다.

본 행사에서도 맛본 그곳 "삼강 주막"의 막걸리 맛이 기가 막혔다.

예천 물맛 덕분으로 그 인근의 술맛은 약주를 포함하여 예로부터 가히 국주에

다름아니었다고 한다.

삼강주막의 정확한 위치는 경북 예천군 풍양면 삼리 166-1,

지금으로부터 약 110년 전인 1900년 무렵에 낙동강과 내성천, 금천 등

세가지 물길이 만나는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나루터에 세워져

소금과 쌀을 싣고 온 상인과 보부상은 물론 시인, 묵객들의 허기진 배와

마음을 다스려준 곳이었다.

 

여기 피츠버그의 삼강은 앨리게니(Allegheny) 강, 오하이오(Ohio) 강,

모농겔라(Monongahela) 강이 합수하는 지점이다.

예전에는 영국과 프랑스가 인디언들을 제압하면서 패권을 다투던

곳이다.

영국의 유명한 재상, 대 Pitt, 소 Pitt, 하던 시절 전후의 이야기이다.

지금은 아메리칸 풋볼팀, <피츠버그 스틸러즈>의 하인즈 구장과

야구팀, <피츠버그 파이레츠>의 PNC 구장이 이 강가에 있고

카네기 사이언스 센터와 특별히 "삼강 카지노"가 이마를 맞대고

있다.

"Rivers Casino"라면 그렇게 번역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이동네에는 Three Rivers라는 이름으로 시작하는 명칭들이 많다.

하다못해 우레탄 시공 업자도 Three Rivers Urethane Co.라는

이름을 쓴다.

 

여름 캠프장 프로그램에 따라 외손녀들을 카네기 센터로 데려다주고

삼강 일대를 둘러보았다.

예천 삼강 답사 시절이 떠올랐다.

서울 근교 양평의 두물머리(양수리)는 좀 손해를 보는 지명같다.

북한강, 남한강이 만나서 한강을 이룬다고 두물머리로 했다지만

사실은 세가지 이름의 강이 만나는 "세물머리"가 아니겠는가~~~. 

 

 

 <웨스트 엔드 브리지>라고 오하이오 강이 시작하는 부분에서는 첫번째 다리가 보인다.

 

 

  

   

 

오른쪽 건물이 카지노의 일부이다.

부페 식당이 좋아서 점심시간에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또 근처의 양로원, 요양원의 노인들이 버스를 대절, 혹은 제공 받아서

차떼기로 몰려오기도 한다.

  

  

 

2층의 부페 식당만 기록으로 남겼다.

라스베가스나 아틀란틱 시티의 카지노는 제지를 무릅쓰고 찍었던 기억이 난다.

 

 

 

 

삼강에서 시작한 강변 도로는 멀리 미시시피 강까지 연결된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리포트하며

뉴올리언즈의 미시시피 강변을 올렸던 적이있다.

이번에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그곳까지의 먼 여행을 "꿈꾸어 보고 싶다".

소망 지수의 표현치고는 애매하고 약해졌다. 

 

 

 

 

오하이오 강은 흘러흘러서 카이로인가 하는 곳에서 미시시피 강으로 흘러들어간다고~~~.

 

 

삼강 우레탄 회사의 차량

FOAM은 3626번

 

 강건너 풍경인데 바이엘 약품의 광고가 맥이 좀 빠졌다.

 

 저기 내려오는 케이블 카는 <인클라인>이라고 하여서 관광용이라기 보다는

주민들의 교통편이라고 한다.

아래쪽에는 기차역이 있어서 통근자들도 많고

또 기차역이 줄어들면서 생긴 공간에 이름난 식당들이 들어서 있어서

위쪽 동네의 돈많은 노인들이 애용한다고~~~.

저 위쪽은 미국에서 야경 좋기로 두번째가라면 서러워하는 데가 아니고

그냥 두번째라고 한다.

삼청동에 가면 "세상에서 두번째로 맛있는 단팟죽 집"이라는 곳이 있다.  

 

  

   

   

 

 

 

  카네기 센터의 교육용 잠수함

 

   

 

 

   

 

하인즈 구장 설명과 에피소드는 다음 회로~~~.

 

 벤치가 강쪽으로 향배하고 있어서 이채롭다.

 

 

 

 

 

이곳에서 시작한 강변 도로가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즈의 미시시피 강변 도로와

이렇게 그렇게 연결되었다고---.

  

History

Pittsburgh's first river bridges, made of wood and long since replaced, opened in 1818 at Smithfield Street and 1819 at Sixth Street (then St. Clair Street). The city's oldest in-service bridge is the current Smithfield Street Bridge, which opened in 1883. Pittsburgh waged a massive road- and bridge-building campaign from 1924 to 1940; most of Pittsburgh's oldest major bridges date from this period. The coming of the Interstate Highway System triggered more construction in the second half of the twentieth century, as vehicular speed and throughput requirements increased. The result of more than 100 years of bridge building is a collection of most of the major types of bridge (suspension, cantilever, arch, etc.), mostly built from locally-produced steel, including about forty river spans.

Many of the bridges in the Downtown area are colored gold, either constructed as such or painted afterward, to match the city's official colors of black and gold. A few old and out-of-service bridges, such as the Hot Metal Bridge (which stood dormant until reopening as a passenger bridge in the year 2000), are exceptions to this rule.

[edit] Notable bridges

  • The West End Bridge is a large steel arch bridge which crosses the Ohio River. It is the first bridge on the Ohio River heading toward the Mississippi River. The bridge carries U.S. Route 19.
  • The Smithfield Street Bridge is a lenticular truss bridge crossing the Monongahela River. Its two main lenticular spans make the bridge very recognizable. It is a National Historic Civil Engineering Landmark, according to a plaque on the bridge.

 

 

 <계속: 한번 더 이곳 풍경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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