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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도시 이야기 (먼저 빅토리아 항구)

원평재 2011. 10. 1. 04:35

 

 

 

창 밖의 장면이 어지러워지니 사람사는 동네가 가까워진 모양입니다.

출항지 시애틀로 돌아가기 전에 기항하여 하루를 묵는 빅토리아 항구입니다.

뉴저지로 귀환하려면 아직 두 도시이야기가 남아있습니다.

빅토리아(뱅쿠버)와 시애틀입니다.

 

 

문득 문호 촬스 디킨즈의 두도시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두 도시 이야기

(A Tale of Two Cities, 1859년)는 찰스 디킨스역사소설로서

두 도시란 파리런던을 가리킨 것으로 이야기는 이 두 도시를 무대로 전개.

시대는 18세기 말의 15년간, 프랑스 혁명의 준비기부터 최성기로 걸쳐 있고

런던의 변호사 시드니 커튼이 사랑하는 여성 루시 마네트를 위하여 자진하여

단두대에 서는 순애의 이야기가 프랑스 혁명의 광란을 배경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이야기는 그렇지만 여기에서 펴고자하는 내용은 A Tale of Two Cities라는 제목의

진정한 번역에 관한 것입니다.

보통 "두 도시 이야기"라고 하지만 촬스 디킨즈가 말하고 싶은 것은

<두 도시에서 일어난 "하나의" 이야기>입니다. 

런던과 파리에서 일어난 하나의 이야기, 광란의 파리와 질서의 런던이 갖는 가치가

교차하여 하나의 순애보를 만들어 냈다는 메시지가 아무래도 우리말 번역에서는

살아나기 힘들었다는 내 생각입니다.

일본어 번역 二都物語나 二都秘話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고---.

물론 언어의 우열이 아니라 언어의 차이라는 측면일 따름입니다.

 

덧붙이고 싶은 말은 사람은 누구나 마음 속에 대립이항의 존재를 품고 산다는

그런 뜻도 새겨볼만합니다.

바빌론에서 예루살렘을 생각하는 원형도 명제도 생각해 볼 수있고,

뉴욕에 살며 서울을, 혹은 그 반대로도---.

 

 

 

 

빅토리아 항구에 배가 정박하면 이렇게 환영행사를 했던 풍습이 지금껏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요즘은 자원 봉사자들이 이 행사를 하기에 뜻있는 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도 눈에 뜨입니다.

세상사, 인사이드 스토리를 알고나면 "별로 재미입니다" 

 

 

항구 풍경을 이렇게 마음껏 담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저 개미같은 모습에도 각각 방향이 다르고 또 중간적 자세, 아래로 내려가는 움직임 등

모두 다양합니다.

 

 

 

 

 

유명한 부차드 가든으로 가는 셔틀도 있었으나 몇 번 가 본 곳이어서

시내 행 셔틀을 탔는데 잘 한 선택같았습니다.

부처드 가든은 뱅쿠버에서 다녔기에

이쪽을 소홀히 했던 이전의 여정이 금방 드러났습니다.

 

 

 

정원의 도시로 유명한 캐나다 빅토리아.

중세풍의 건축물과 울창한 숲의 정원이 영국을 연상시킵니다.

빅토리아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주도.

뱅쿠버에서는 자동차 혹은 페리로 2시간 정도 걸리며 수상비행기를 이용하면

불과 30분 입니다.

 

시내 중심부에는 1898년 영국 에드워드왕 시대 건축법으로 세워진 브리티스컬럼비아주

의사당이 자리합니다.

그리고 요트 페리 수상비행기 등이 정박해 있는 이너하버를 만나게 됩니다.

이너하버 주변으로 대부분의 명소가 몰려 있습니다.

 

 

시퍼런 파초의 꿈이 핑크로 시들었나요.

어디나 무료함은 시간의 밖에서 서성댑니다.

빅토리아 항, 삶과 배움과 일과 유희의 땅이라는 표현이

관광객의 눈에는 명구로 들어옵니다.

 

영 연방 경기대회가 개최되었다는 기념판 아래에서

공안원들이 밥을 먹고있습니다.

영어와 불어가 공용어, 퀘벡(께백)주에서는 불어가 윗쪽을 차지하더군요.

 

 

카나다의 뱅쿠버 쪽은 홍콩계 중국인들이 원래 많은 곳이었습니다.

지금은 대륙에서도 부자들이 많이 들어왔다고 합니다.

길거리에서 해금 비슷한 아시아 현악기를 켜는 연주가가 이채롭습니다. 

예전 우리 시골장에서 만나던 그 앵금장이는 아니겠지요?

 

 

 

 

 

유명한 Empress Hotel이 황혼을 맞고있습니다. 

 

 

 

 

 

 

 

 

빅토리아 여왕과 지혜의 토템이 서로 키를 자랑합니다.

이곳 사람들이 균형을 맞춘 꾀가 보입니다.

 

 

 

 

 

전몰자 기념비에 한국전쟁 부분도 나중에 동판으로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생각해보니 이날이 추석이어서 달님을 움직여 보았습니다.

 

 

자전거를 소유한 홈리스도 보입니다.

완전한 무소유자는 아니군요.

메타세콰이어 거목이 시선을 끕니다.

설명 동판을 보니 12월 1일 부터 한달간 크리스마스 추리로 공식 단장이 되는 나무입니다.

 

이곳 마부는 모두 여성이었습니다.

 

"도시에도 일몰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왕복 셔틀 티킷(7달러였던가?)를 확인해 봅니다.

 

 

 

 

 

 

 

저녁 풍경은 세상 어디나 비슷한가요~~~.

 

 

 

 

돌아온 뱃전에도 밤이 찾아왔습니다.

나른한 마음은 사람들 몫이고

배는 밤새 시애틀을 향하여 질주합니다.

 

 

 

 

Monaco 28˚ A L'ombre 모나코.. 그늘 속의 28˚

Monaco 28 degres a l''''ombre 
C''''est fou, c''''est trop
on est tout seul au monde
Tout est bleu, Tout est beau
Tu fermes un peu les yeux Le soleil est si haut
Je caresse tes jambes Mes mains brule ta peau
Ne dis rien ; ;Embrasse-moi quand tu voudras Je suis bien ; ;L''''amour est a cote de toi
on est bien...
Monaco 28 degres a l''''ombre Tu ne me dis plus un mot J''''eteins ma cigarettes Il fait encore plus chaud Tes levres ont le gout D''''un fruit sauvage Et voila Comme une vague blonde Tu m''''emportes deja
Ne dis rien ; ;L''''amour est au-dessus de moi...

모나코의 너무나도 무더운 28℃의 그늘에서
세상엔 오직 우리 둘 뿐이었죠
모든 것이 푸르렀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만 했습니다
그대는 두 눈을 지긋이 감았고 태양은 드높았지요
그대를 어루만지는 내 손은 뜨거웠지요
아무 말도 하지 마세요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나를 안아주세요 나는 행복하답니다 사랑이 우리 곁에 있으니까요
우리는 행복해요
모나코 28℃의 그늘 아래에서 그대는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나는 담배를 껐습니다 여전히 따가운 날씨였지요 그대의 입술은 야생과일처럼 향기가 가득했죠 그대의 머릿결은 황금빛 물결 같았지요 그대는 내 마음을 빼았었지요
아무런 말도 마세요 사랑이 우리곁에 있으니까요,


발표연도, 국적불명(추정:프랑스) 가수 장 프랑스와 모리스.
1970년대 말과 1980년대 초반 Monaco란 노래가 시내 음악다방를 중심으로 인기 를 얻으면서 우리나라 팬들에게 서서히 알려진 아티스트다.장 프랑스와 모리스는 "Monaco"가 음반의 타이틀로 되어 있는 여러 곡들을 편집해 놓은 음반인 옴니버스 LP음반 1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전부일 뿐, Monaco의 주인공 장 프랑스와 모리스에 관해서는 모든 것이 다 있다는 인터넷상에서조차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베일에 쌓인 인물이다. 흔히 이 노래를 그냥 Monaco 라고 일컫는데 원제목은 Monaco 28˚ A L'ombre 모나코.. 그늘 속의 28˚ 감미로운 사랑을 주제로 담은 점이며, 그런 달콤함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남녀간의 대화형식으로 진행된다는 점인데 불란서어를 모르는 사람들은 노래 분위기로만 느낄수밖에 없다.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로맨틱한 분위기와 동경의 대상이었던 모나코에 대한 향수 탓에 즐겨들던 노래였던 것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 노래는 당시 라이센스화 되지 못했다.흔히 얘기하는 해적판을 통해서 장 프랑소와즈 모리스가 불렀던 "Monaco"란 것만 알뿐이었다

~ 모나코의 몬테 카를로 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