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소피아 로렌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작품.
끝없이 펼쳐진 우크라이나의 해바라기밭을 헤메는 소피아 로렌의 모습은
그간 우리 동시대인들의 가슴에 깊은 자국으로 남아있었으리.
소련에서 촬영했다는 이유로 수입이 몇 년간 지연되었던 추억의 명화.
전쟁의 격랑이 빚어낸 한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
한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상영금지가 되었던 에피소드가 부끄럽다
1. 기억 속의 줄거리와 너무나 달랐다. 2. 영화 속에서도 세월은 흘러갔던지 소피아 로렌의 모습 등, 등장 인물들도 그간 나이가 들었다. 이날은 분당에 일이 있어서 급히 다녀왔는데 오래만에 본 분당과 판교의 깨끗하고 산뜻한 도시 형태에 비추어 해바라기에 나오는 이탈리아와 우크라이나의 모습이 매우 초라하게 보였으니 격세지감~,
러시아의 아파트 풍경이 얼마나 부럽고 신기했던지---.
러시아에서 실종된 이탈리아 병사를 찾는
전단지가 걸린 벽이 나오며 영화는 시작 된다
결혼하자마자 제2차 세계대전이 터져,
남편 안토니오(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를
전쟁터로 보낸 여인지오반나(소피아 로렌).
소식을 모르던 남편이 어느날 전사했다는 통지서를 전해받고
지오반나는 망연자실한다.
하지만 안토니오가 소속된 군대에서 제대한 군인이 그가 죽음 직전에
눈 속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자,
지오반나는 남편이 살아있다는 확신 속에서 멀고먼 땅 러시아 까지 찾아간다.
모스크바에서 우크라이나까지 계속되는 그녀의 여행은 고달프기만 하다.
간신히 묻고 물어 모스크바 북쪽 변두리 지역에
이탈리아인들이 모여 살고 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다.
그녀가 지나가는 우크라이나의 들판에는 해바라기가 끝없이 펼쳐져 있다.
남편 안토니오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는 전쟁의 후유증으로 기억상실증에 걸려 마샤와 함께 살면서
아이까지 있는 처지다.
지오반나는 슬픔에 잠겨 밀라노로 돌아온다.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온 지오반나는 남편을 잊기로 하고
나이든 공장 일꾼 에토(마이클 그린)과 결혼하여 가정을 꾸민다.
이들 사이에서 아들이 하나 태어난다.
세월이 많이 흐른 후, 고향에 대한 향수 때문에
안토니오가 그 곳에 나타나 지오반나의 삶을 뒤흔든다.
이미 재혼을 한 지오반나와 재회한 안토니오는 말이 없다.
각자의 길을 가야만 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끝없는 해바라기 들판
오래동안 점심 먹는 일을 월정 행사로 여긴 어떤 모임(점심 대책 위원회)의
파고다 공원 앞의 어떤 인영人影
다녀온 며칠 후에 인사동 쪽에 큰 불이났다.
옥정 쪽하고는 거리가 있지만 안타깝고
옥정의 골목길을 생각해 보면 아찔하다.
Ash to Ash라는 명제도 생각케한다.
다시 나가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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