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나라>를 아시나요?
지난달 계간 문예지 "문학과 의식"에서 개최한 문학 기행 리포트~.
버스 한대씩 대절하여 떠나던 행사가 경기따라 조촐하게 되었다.
장소는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인 "나미나라"였고
주제는 "고령화 사회의 문학 활동과 전망"이었다.
남이섬에 세워진 국가라서 "나미나라 공화국"인가 보다.
재미있는 발상이라고 하겠다.
마침 세계 책나라 행사도 있어서 의미를 캐기가 좋았다.
물속으로 걸어들어가는 여인은 필경 "버지녀 울프"이리라.
시대를 앞서 강물 속으로 걸어들어간....
남이 장군 묘소인데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다.
중국에서 온 관광객들이 일본 관광객들을 눌렀다.
겨울 연가도 약발이 끝났는지....
욘사마가 첫 키스를 나눈 곳인지,
분위기 같아서는 모든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애의 첫 키스를 나눈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바보야, 문제는 갱제야!
젊은이들의 텍스트는 활자책이 아니라 전자 문자이니
문학은 고령자들의 전유물인가~
들어갈 때에는 출출하여 한잔
나올 때는 장떡 맛에 또 한잔
"누가 막걸리를 두려워하랴"
나미나라를 떠나는 뱃고동이 울렸다.
출국 수속도 간편하게 마쳤다.
일상이 기다리는 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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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한인 마트, "한아름" 건물의 안쪽에 자리한
문화관입니다.
하필이면 미로의 안쪽에 자리하여 어둡습니다.
문학이라는 문화 장르의 현주소 같기도 합니다.
다만 화장실은 가까워 편리하게 보입니다.
속 깊은 곳에 자리한 탓에 낮에도 사진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문화와 문학의 담소 공간인 커피샵
같은 건물내의 서점도 불활성인듯 합니다.
"포트 리"나 "플러싱" 그리고 맨해튼 한인타운의 문화 현상이 모두 이렇지는 않습니다.
이제 피츠버그를 향하여 출발합니다.
하루 종일 자동차 정비소에 가서 오일과 필터를 모두 갈고
바람이 실성하듯 조금씩 빠진 타이어도 고쳤습니다.
뉴저지 턴 파이크에서 펜실베이니아 턴 파이크 까지
미로를 분간하여 고속도로로 빠져나오는 일은 자칭 예술입니다.
왼쪽에 차 하나가 빠졌나....
차선도 많지 않은 구간에서~
피츠버그는 비 혹은 흐림
막내 손녀의 유치원 수료식에 하릴업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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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에 이런 모임, 이런 장소가 있는줄 아시나요?
마치 프리메이슨 결사와 같다고 하면 턱없는 과장이겠지만
심심 소일로 이런 공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일종의 비의(秘儀)처럼 느껴진다.
이곳이 어디인가?
종로 3가역 4-5번 출구 근처, 만병통치약을 파는 도사가 흐르는 시간을 잡아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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