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포토 에세이, 포엠 플러스

음악회와 바이얼리니스트의 가족 이야기

원평재 2013. 7. 9. 10:20

 

 

 

 

 

 

 

 

일요일 오후부터 사람들이 피츠버그 교외 "하트우드 에이커즈 파크(Harwood Acres Park)에

몰려들기 시작하였다.

조금 걱정들을 안고 있기는 하였다.

이날 저녁부터 목요일까지 모두 비요일로 예보되어 있었고

특히 음악회가 열리는 늦은 시간대에는 천둥 번개까지 친다고 하였다.

하지만 콘서트 마니아들이 그런 날씨에 굴할리가 없지.

더구나 무료 감상이 아닌가.

 

이날의 레파토리는 아래와 같이 처음 즐겁게 들어가서

마침내 난이도 중간 정도로 끝나는

기분 좋은 내용이었다.

기업이 후원하는 무료 음악회였지만

피츠버그에 세금을 내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에게 주는

PSO(Pittsburgh Symphony Orchestra)의

공익 봉사이기도 하였다.

 

1. Wolfgang Amadeus Mozart   Overture to Le nozze di Figaro, K. 492

(The Marriage of Figaro)

2. Piotr Ilyich Tchaikovsky  Concerto in D major for Violin and Orchestra, Opus 35

3.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us 92

 

지휘는 PSO의 부지휘자 포지 헤이머(Fawzi Haimor)가 맡았고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콘체르토에서는 PSO 상임의 수석 바이얼리니스트

제니퍼 오차드(Jennifer Orchard)가 협연하였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부터 커티스에서 초청학생으로 기량을 닦았고

줄리어드를 나왔다.

 

내게는 그보다도 가까운 이웃에 사는 중국계 바이얼리니스트(래이통=레이철)을

우연히 만난 일이 더 인상적이었다.

둘째 손녀의 친구인 아만다(오른쪽)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녀는

재혼한 변호사(왼쪽 뒷열)와의 사이에 아들을 낳았다.

 

피츠버그 교향악단은 한국에도 여러차례 왔을 정도로 해외 투어 연주도 많아서

미국내의 여러 곳과 유럽 연주때는 보름씩 집을 비울때가 있고

이럴 때는 남편이 집안을 돌본다고 한다.

 

가족의 신풍속도에 대해서는 어느 월간지 8월호에 에세이로 나갈 예정인데

여기 온라인에서는 프라이버시 문제도 있고 하여서 이 정도로 그치고 싶다.

사진은 물론 허락을 받고 찍었다. 

 황혼의 색갈이 달콤하게 찾아왔다.

사람들도 달콤한 기대로 모여들었다.

일용할 음식과 와인 병을 갖고오는 사람들도 보였다.

전에 LA 교외에서 인상적인 야외 콘서트를 감상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돈을내고 칸막이에서 음식도 사먹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야외 공연이 왕성한 것은 물론이다.

뉴욕, 뉴저지에서는 비보이들도 와서 야외 공연장을 달구며

애향심을 달래주는 감동을 맛본적이 있다.

주로 추석 전후였다.

인순씨도 오고---.

 

 

먹구름이 들락날락하였으니 음악회는 훌륭하게 끝났다.

요즘 연주 공간은 음향 구조에 예전만큼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디지틀 조종실에서 다양하게 음향 관리를 하고있다.

무대 위를 헤아려보니 대략 열군데 정도에서 집음을 하고 있었다.

무대 양쪽의 탱크만한 스피커 속에는 돌비 시스템이 완벽하게 설치되어서

이런 설비의 통제를 받고 있을 것이다. 

 

 

 

무대 위와 아래로 단원들과 애호가들이 모여들고 있다.

 

 

 

다시한번 음악가 가족들을~~~.

교향악단 단원들은 각자 악기를 휴대하고 모여서 연주를 하고

또 각자 집으로 향하였다.

시내 하인즈 홀 같은데에서 연주할 때에는 물론이려니와

비행기를 탈때에도 공항에서 각자 만나는 모습이다.

아만다가 집에 놀러와서 피아노를 치는 것을 보면 비범하다.

DNA 탓인지 연습 덕분인지는 모르겠다.

 

아시아 계가 단원중에 많이 보이고

인터넷으로 들어가 보면 중국계 이름 같다.

오른쪽이 아만다의 어머니

"휘가로의 결혼 서곡"이 끝나고 객석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단원들도 기립하였다.

협연자 제니퍼가 박수를 받으며 나온다.

이보다 조금전 그녀가 일어나서 나온 스트링 파트 쪽의 자리가 다시 정리되었다. 

 

 

격렬하게 보우잉을 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정경화의 한창 때 모습이 눈에 선하다. 

기립박수로 객석은 환호하였다.

 

 

야하 하이페츠의 연주로 보내드립니다.

제니퍼의 실황을 PSO에서 찾아보았으나 건지지를 못하였네요.

하이페츠 판이라면 크게 미안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차이코프스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35

Tchaikovsky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35
Tchaikovsky (1840.5.7 ~ 1893.11.6)

 

 

 


 
Jascha Heifetz, Violin
Lorin Maazel Cond.
Berliner Philharmoniker
 


전곡 이어듣기


1st. mv. Allegro moderato - Candenza


2nd. mv. Canzonetta (Andante)

 

 

아래 동영상은  천재소녀 Savkina 의 연주입니다.

d. mv. Finale (Allegro vivacissimo)
 Tchaikovsky - Violin Concerto in D Major, 1st Mov. [13] - Anna Savkina (14 years old)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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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 Concert with the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at Hartwood Acres Park

Tchaikovsky Concerto featuring Jennifer Orchard on Violin; presented by Erie Insurance

PITTSBURGH – Assistant Conductor Fawzi Haimor will lead the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in a free outdoor concert at Hartwood Acres Park on Sunday, July 7 at 8 p.m. as a part of the 2013 Allegheny County Summer Concert Series.

The symphony program will start off with Mozart’s dynamic work, The Marriage of Figaro.  Jennifer Orchard, violinist of the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will then play Tchaikovsky’s Concerto in D major for Violin and Orchestra.  Beethoven’s famous Symphony No. 7 in A major will close the program.

For more information about the 2013 Allegheny County Summer Concert Series, visit www.alleghenycounty.us/summer.  To receive personal assistance selecting accessible seats or for more information about accessibility for a person with a disability, please contact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Customer Service at 412-392-4900.

Fawzi Haimor was named assistant conductor of the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at the start of the 2012-2013 season. Prior to his Pittsburgh appointment, he was the assistant conductor of the Alabama Symphony for two seasons. In Alabama, he conducted a variety of concerts including subscription, pops, education and outreach.  Additionally, Haimor worked with numerous orchestras including the Amman Symphony, Jacksonville Symphony, Kansas City Symphony and Orquestra Sinfonico do Porto and has collaborated with famous artists such as Bela Fleck, Bobby Horton, Diane Schuur and Luciana Souza.  He also served as a cover conductor to esteemed conductors including Justin Brown, Marvin Hamlisch, Grant Llewellyn, Michael Morgan, Robert Spano, Stefan Sanderling and Michael Stern.

Canadian violinist Jennifer Orchard has traveled the world performing as a chamber musician, soloist and currently as first violinist of the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since 2001.  While still in high school, Orchard won a position to study at the Curtis Institute of Music with Szymon Goldberg. She continued her studies, obtaining a master’s degree from the Juilliard School with Robert Mann, and participated at the Marlboro Music Festival.  Upon graduating from the Julliard School, Orchard was invited to be a member of the world renowned Lark Quartet.  In 2002, Orchard started performing in the Pittsburgh Piano Trio.  In recent seasons, the Pittsburgh Trio performed at Carnegie Hall in New York, the St. Petersburg Conservatory and the Moscow Conservatory Grand Hall.

 

Editors Please Note:

Sunday, July 7 at 8 p.m.

Hartwood Acres Park

PITTSBURGH SYMPHONY ORCHESTRA

FAWZI HAIMOR, conductor

JENNIFER ORCHARD, violin

 

Wolfgang Amadeus Mozart                     Overture to Le nozze di Figaro, K. 492 (The Marriage of Figaro)

Piotr Ilyich Tchaikovsky                         Concerto in D major for Violin and Orchestra, Opus 35

I. Allegro moderato

II. Canzonetta: Andante

III. Finale: Allegro vivacissimo

Ms. Orchard

Ludwig Van Beethoven                            Symphony No. 7 in A major, Opus 92

I. Poco sostenuto – Vivace

II. Allegretto

III. Presto

IV. Allegro con br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