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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해변의 인해전술?

원평재 2013. 11. 18. 09:08

 

 

 

 

산둥성은 중국에서 두번째로 부유한 성이라고 한다.

우선 석유까지 생산되는 지역이다. 인구는 1억명~.

그런데도 아직 바다 구경 못한 사람들이 많아서 이제 떼로 몰려온다고 한다.

특히 중국 내륙의 사람들이 이렇게 인해전술로~.

여름에는 정말 발 디딜 틈도 없다는 것이다.

기왕에 중국통계가 나왔으니,

현재 중국에서 30대의 미혼녀는 3000만명

미혼남은 당연히 이보다 훨씬 많고~.

우리와 비슷한 중산층은 벌써 일억명이라고~.

빈부격차는 상상을 초월하고~.

 

 

바다 구경을 하러 내륙에서 온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인해전술"이라는 낯선 어휘가 어린 시절에 갑자기 찾아오더니 익숙한 말로 바뀌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이 자리를 편다.

잔교로 향하는 人海들도 장관이다.

  

   

   

   어느곳이나 사람들의 파도~, 人波

  해변에서 가게를 연 부인이 짬을 내어 건강체조를~

   중국남자들이 가사를 돕는 일은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가사를 돕는다기 보다 가사를 전담한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

  해변 안쪽으로 이런 조용한 곳도~

군고구마 너머로 바다를 보았다.

  

아이의 彫刻像, 기술이 놀랍다.

 


 

 

 

 

예비 신랑신부의 기념 촬영 모습이 곳곳에서 펼쳐졌는데 이번에는 이 한 컷만~

중국의 얼굴(Chinese Face)~

 

 

 

바다 구경을 나온 단체가 단체로 쉬고 있다~

 

 

이제 파도의 포말처럼 몰리는 인파를 뒤로하고 시내 구경에 나선다.

뉴 타운의 재건축이 끝없고 지하철 공사가 1-2호선, 쌍철로 진행되고 있다. 1호기는 곧 개통한다고~.

  신화서점이 확장하여 재 개점하는 모양이다.

연변에 교환교수로 있을 때 그곳 신화서점이 도심의 중심 역할을 하던 생각이 난다.

서점이 망하는 미국적 현실도 문득 생각난다.

인터넷 문화 전반과도 관련이 있어서 맞 비교는 금물이겠지만,

미국의 쇠퇴, 일본의 약화, 중국의 강성 등으로 압축되는 세계사를 음미하게 된다.

 

칭다오의 주산은 노산으로 도교의 본산이기도 한데

여기 보이는 산자락은 "뜨는산(浮山이라던가?)"이라는 뜻의 아름다운 명사.

이런 명산의 아래까지 아파트가 들어서는 나라가 크게 두렵지는 않다는 생각이다.

청도은행 본사던가~

칭다오 시립 박물관이 겉은 번지르르해도 속은 속빈강정~

산둥성의 진짜 보물들은 모두 공자님의 고향, 제남에 있다고는 하지만~

이번에는 여기까지만 올립니다.

 

♬ The Power Of Love (사랑의 힘)
/ Vienna Symphonic Orchest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