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매시장 진골목을 어둑하게 거닐다가 불쑥 나와보니
눈부신 동성로가 시선을 확 잡아당깁니다.
염매시장에서 동성로의 연결 고리가 기억의 거리와 달리
눈 앞에서 금방 전개됩니다.
젊은이들의 함성이 곧장 들릴듣한 2-28 의거 표지가 있어서
그나마 가슴을 펴보았지만 젊은이들이야 얼마나 공감대를 갖고 있을는지---.
재작년인가 원포인트 귀향으로 2-28 의거 기념행사에 참석했는데
고향의 젊은이들 조차도 이날을 전혀 알지 못하여서 탄식했던 기억이 납니다.
쓸쓸한 거리가 아니어서 공연히 마음이 풀립니다.
저 행렬에 나 비록 서지는 않았지만~~~.
젊은 인파에 위축되려는 즈음
팔공거사가 내려와서 위안을 줍니다.
The Old Rustic Bridge (By The Mill)
Text: Thomas P. Keenan Melody: Irish Traditional
I'm thinking tonight of the old rustic bridge
That bends o'er the murmuring stream.
'Twas there Maggie dear, with our hearts full of cheer,
We strayed 'neath the moon's gentle gleam.
'Twas there I first met you, the light of your eyes,
Awoke in my heart a sweet thrill.
Though now far away, still my thoughts fondly stray,
To the old rustic bridge by the mill.
Beneath it a stream gently rippled.
Around it the birds loved to thrill
Though now far away still my thoughts fondly stray
To the old rustic bridge by the mill.
I keep in my mem'ry the love of the past,
With me 'tis as bright as of old;
For deep in my heart it was planted to last,
In absence it never grows cold.
I think of you darling, when lonely at night,
And when all is peaceful and still;
My heart wanders back in a dream of delight,
To the old rustic bridge by the mill. ....
The Old Rustic Bridge - Frank McNamara
The Old Rustic Bridge - Frank Patt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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