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비엔날레의 세번째 전시 공간은 옛 공장지대의 허름한 코너입니다.
전시물들은 전쟁과 여인이라는 주제로 가장 강렬한 영상들이
걸려있어서 숙연하기 까지 하였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위안부 관련의 영상 고발 이슈들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전시장을 나온 다음부터는 발길 닿는데로 입니다.
우선 옛 극장가와 음악 감상실을 둘러봅니다.
송죽 극장과 녹향 음악 감상실은 명맥을 유지하는 듯,
다만 녹향은 자리를 옮겨 다음달에나 문을 열고
돌체는 이름만 남아서 다른 업종의 공간이 되었는가 합니다.
하이마아트 음악 감상실은 그 가파른 계단으로 건물 입구를 짐작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희미한 기억들을 올려봅니다.
거의 반세기만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상징적 형상
중국의 피해 위안부 모습
(얼굴과 눈을 가린 저 모습에 일본인들이 눈을 뜨기 바라며~)
아래 맨 바닥에 흐느적거리며 일렁이는 반영의 영상이 위안부의 현 주소가 아닐까
중앙로와 동성로 교동시장 서성로 향촌동 골목길 들을 둘러보는데
우선 교동시장(양키시장), 송죽극장 길, 중앙로, 향촌동 입구만 올려봅니다.
양키시장 골목 같습니다~~~.
송죽 극장 길
이 건물 아래 지하에 녹향 음악 감상실이 곧 문을 다시 연다고 합니다.
영상 박물관을 찍다보니 큰 문중의 사무실도 함께합니다.
가까운 경주 이씨 친구의 생각도 납니다.
대구극장과 송죽 극장을 잇는 골목길?
대구극장은 아예 자취를 감추고 주차장으로?
이 가파른 계단이 바로 "시보네이"와 "하이마아트" 음악 감상실로 올라가는 길목이 아니었을까~?
십이간 도로, 중앙통(중앙로)가 이렇게 좁을 줄이야
향촌동 입구는 제법 분주한듯 하였으나 사실은 텅빈 거리가 되었더군요~~~.
언젠가는 옛 영화를 되찾을 수 있지 않을런지~~~..
'Ombra leggera' from Opera 'Dinorah'
마이어베어 / "디노라"중 '그림자의 노래'
Giacomo Meyerbeer 1791~1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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