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가곡의 전설 - 피셔 디스카우
Diestrich Fischer-Dieskau, baritone
(1925.5.28 ~ 2012.5.18, 87세)
Schubert : Der Lindenbaum (보리수)
겨울이 오면 슈벨트의 가곡(Lied) 겨울 나그네를 들으며
심신을 단속한달까요
겨울나그네를 가창한 가객들도 많지만 우리시대에는
피셔 디스타우의 두성이 항상 우리의 감성을 사로잡았지요.
"독일 가곡의 전설적인 성악가" 피셔 디스카우도 재작년 5월 18일
독일 바이에른 주의 Berg bei Starnberg에서 향년 87세로 눈을 감았습니다.
22세때인 1947년 첫 리사이틀 이후 1992년 은퇴하기까지 거의 50년의 세월을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를 비롯한 수많은 가곡과 100편이 넘는 오페라 출연 등 열정적으로
노래를 불렀습니다. 테너에 가까운 섬세하고 서정적인 목소리, 위엄있는 무대매너와
뛰어난 기교, 그리고 건실한 일상생활로 큰 사랑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귀에 익은 아름다운 가곡 "보리수"를 다시 들으며 이 겨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Der Lindenbaum / Schubert
(겨울 나그네중 보리수)
1
Am Brunnen vor dem Tore
da steht ein Lindenbaum
ich traumt" in seinem Schatten
so manchen susen Traum
Ich schnitt in seine Rinde
so manches liebe Wort
es zog in Freud" und Leide
zu ihm mich immer fort
zu ihm mich immer fort
2.
Ich must’auch heute wandern
vorbei in tiefer Nacht
da hab" ich noch im Dunkel
die Augen zugemacht
Und seine Zweige rauschten
als riefen sie mir zu
Komm her zu mir, Geselle
hier findst du deine Ruh
hier findst du deine Ruh
3.
Die kalten Winde bliesen
mir grad" ins Angesicht
der Hut flog mir vom Kopfe
ich wendete mich nicht
Nun bin ich manche Stunde
entfernt von jenem Ort
und immer hor" ich rauschen
du fandest Ruhe dort
du fandest Ruhe dort
1.
성문 앞 우물가에
보리수 한 그루 서 있네
그 보리수 그늘 아래서
나는 그리도 많은 단꿈을 꾸었지
나는 그 보리수 가지에다
그토록 여러 번 사랑의 말을 새겼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나는 언제나 그 보리수에게
나는 언제나 그 보리수에게 갔었지
2.
나는 오늘도 깊은 밤을 지나
떠돌아 다녀야만 했네
그때 어두움 속에서도
나는 눈을 감았지
그리고 보리수 가지들이 쏴쏴 소리를 내며
나를 부르는 것 같았네
친구여, 나에게로 이리 오게나
3.
차가운 바람이
내 얼굴로 바로 불어 닥쳤네
모자가 벗겨져 날아가 버렸지만
나는 몸을 돌리지 않았네
지금 나는 그곳으로부터
여러 시간이 걸리는 곳에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나는 보리수의 쏴쏴 소리를 듣고 있네
자네는 거기에서 안식을 찾을텐데
자네는 거기에서 안식을 찾을텐데
성문 앞 우물가에서(Am Brunnen vor dem Tore)
라는 제목으로도 세상에 많이 알려져 있는 이 가곡은
1822년에 빌헬름 뮐러(Wilhelm Mueller)가 쓴 시에
슈베르트(Schubert)가 1827년에 곡을 붙인 것입니다.
이곡은 슈베르트 연가곡집 겨울나그네(Winterreise)
중에서 가장 널리 애창되는 가곡입니다
실연한 겨울나그네가 여정중에 보리수나무
아래서의 옛추억을 반추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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