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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로원 위문공연

원평재 2014. 12. 22. 07:11

 

 

 

 

 

 

 

 

양로원 위문 공연을 따라가 보았다.

막내 손녀의 댄스 학교에서 펼치는 크리스마스 위문공연의 일환이었다.

지난번 무료 양로원 공연 때는 학부형들이 따라오지 못하도록 하여서

엄마만 갔는데 공연장면도 겨우 찍어왔단다.

 

이번에는 유료 부자 양로원이라서 다르다.

많이와서 구경도 많이하고 사진도 많이 찍으라는 모양이다.

첫째와 둘째 손녀들도 댄싱 스쿨을 다닐 때는 이런 행사에 나가고 했는데

지금은 다 그만두었고 따라가지도 않겠다고 한다.

주말 스케줄이 모두 바쁘다고한다.

 

부모와 조부모만 연장(카메라)을 챙겨서 8마일 거리의 교외로 달려갔다.

새로지은 건물이 번듯한데 더 확장을 하고있었다.

"한국 같아요?"

딸이 우리를 보고 농담을 하였다.

 

매우 좋은 것을 보면 교민들은 그렇게 반농담을 하는 모먕이다.

보편적이지 않아서 그렇지 새로 만들고 짓고 하는 것으로야 우리나라만

한 데도 드물지~.

시야가 좁은 내 자부심이 은근히 솟아올랐지만 크게 자신은 없었다.

 

그건 그렇고 늙으면 다 똑같다는 인터넷 버전이 꼭 맞는 말만은 아닌듯하다.

여기 진짜 돈 많은 노인들은 여유와 자신감이 넘쳤고 개인적인 간병인을 더 둔 사람들도

적지않았다.

그런데 이곳에는 놀랍게도 유색 인종이 하나도 없었다.

그많은 인도인, 중국인도 보이지 않았고 공연자 학부형인 우리만 달랑 아시안이었다.

 

부티나는 백인 노인들 곁에 근친인듯 싶은 중년의 사람들과 젊은이들이 붙어있는 모습은

우리와 별반 다를 바 없었다

무료 양로원에는 그런 자식들이 잘 찾아오지도 않는 모양이다.

 

"쩐의 세태"는 공시적, 통시적, 범 세계적이다.

물론 적적한 모양세야 모든 늙은이의 본적지이긴 하겠지만~.

돌아오는 길에는 버팔로 윙 하우스에 들러서 치맥으로 저녁을 하였다.

한국에서 탄생한 "치맥", 치킨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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