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을 맞이하여 사육제 관련 제2부(월간 좋은 만남 4월호 게재)를 기쁘게 올립니다.
카니발 삼바 축제와 관련하여 특히 브라질에서는 아프리카 출신 흑인 노예들의 고난체험과
원시성이 제식 행사에 합류되면서 한 많은 드라마가 그들의 리듬인 삼바와 어우러져 70분간의
행진으로 독특하게 승화되었다.
말하자면 일 년, 열두 달의 노예 생활이 손에 잡힐 듯한 환상적 쾌락으로 환치되는 순간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 퍼레이드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이 히우데 자네이로에서 열리는 소위 "히우
카니발(Rio Carnival)이다.
그리고 마침내 카니발 다음의 사순절 고난이 끝나면 인류의 염원인 부활의 축복이 이 지상에
가득하게 된다.
소생하는 봄의 정기와 함께 부활절이 마침내 오고야마는 것이다.
부활절이 라틴어와 그 영향이 강한 곳에서는 Resurrection이라고 하여서 "Re"라는 부활의 뜻이
분명 들어있지만 영국에서는 이 말도 쓰지만 켈트족의 이교적 축제 이름인 Easter라고 한다.
위에서 말한 뜻의 편린을 읽을 수 있겠다.
사육제는 2월의 셋째 주이기에, 우리나라의 설날과 대략 맞물려서 휴가기간으로 삼기가 쉽겠다
라고 앞서 언급은 했지만 사실 참관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첫째 이유로는 조상숭모의 제례를 외면하고 벌거벗은 무희들을 코앞에 두기가 주변과 자식들
앞에서 껄끄럽지 않겠는가. 또한 히우 카니발은 관람권 획득도 쉽지가 않다.
이런 악 조건(?)을 극복하려면 날짜를 당겨서 카니발 준비를 하는 다른 도시의 현장을 미리 체험
학습하는 것도 지혜가 아닐까.
나의 경우 당시 아마존 탐방을 준비하던 중이라 그 발진기지, 마나우스라는 신흥 도시로 미리
가서 보기 드문 카니발 준비과정을 탐방하게 된다.
200만이 사는 도시의 카니발 준비 작업장을 찾아간 것이다. 하루 중에도 때는 자정 무렵이었다.
카니발 축제는 전국에서 벌어지는데 그중에서도 남동부 지역의 상파울루와 히우데자네이루,
북동부 지역의 사우바도르와 헤시피, 올린다,
그리고 최근에 크게 성장한 마나우스 등 6개 도시에서 열리는 축제가 유명하다.
카니발 준비는 보통 "삼바 학교(Escola Samba)"라고 하는 조직에서 밤을 세워 해내고 있다.
에스콜라라고 하면 프랑스어의 에꼴, 영어의 스쿨등과 어원이 모두 맞물린다.
교장도 있고 하부 시스템도 있지만 비정규과정이다.
학생, 혹은 조직원은 3500-5500명이라고 한다. 일년내내 주머니를 털어 비용을 내며 조직을
운영하다가 카니발 퍼레이드 60일 전, 시에서 공식 작업 행사를 선언하면 밤잠을 자지 않고
작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시에서 주는 보조비는 3-4000만 원 선, 실제 드는 돈은 이보다 열배나 더하다.
나중에 일등에 뽑혀도 상금이나 보상은 없다. 전에는 그런 적도 있었으나 부작용도 있고 작업의
순수성을 버린다고 하여서 그런 일들은 다 버렸다고 한다.
오로지 자기만족, 자기도취, 리리시즘, 순수한 에스프리만 남았고 일등에 뽑힌 작품을
재 퍼레이드 하는 일도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깃털과 장식등이 원래의 시합 날에 많이 부서지고
마모되어서 오히려 아름다웠던 이미지를 훼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고한 예술의 일회성, 그 하이라이트의 찰나적 엄숙성 같은 것을 그들은 이미 파악하고 실천
하는 것이 아닌가. 알면 알수록 놀라운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퍼레이드 작품 제작에는 주제 설정이 필수라고 한다.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현재를 음미,
분석하여 마침내 긍정적 미래로 나아가는 주제가 계속 움직이는 무대 위에서 반복행위로 재현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벌거벗고 육체미나 과시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감상법은 반드시 수정할
일이었다.
아니, 유의할 점은 그뿐만이 아니다.
퍼레이드에 나오는 작품의 동력은 모두 사람 힘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
그 때문에 무대를 움직이게 하기 위하여서는 3-4000명에 달하는 삼바학교 학생들이 이름도
없이, 얼굴도 내밀지 못하고 모두 무대 밑에서 바퀴도 밀고 아름다운 조형물을 손으로 돌린다는
것이다. 인간사의 아이러니랄까 혹은 화려함을 뒤 바침 하는 어두움의 세계가 극적으로 존재함을
다시 한 번 체감케 한다.
삼바학교는 보통 20만 명에 하나씩 허락된다고 한다. 200만 인구의 마나우스에는 아홉 개가
있다고 한다. 퍼레이드 시간은 70분씩이고, 리오에서는 24개 학교가 있어서 10분 짧게 60분씩
진행된다고 한다.
리오에서는 구경꾼들의 입장 비용이 현지인은 150 달러, 관광객은 450달러를 내야하는데
잘하면 현지인 비용으로도 된다고 한다.
최근 급속히 발전하는 마나우스 시는 돈이 아주 많아서 관람료는 전부 무료라고 한다.
세상일에는 모두 화려한 낮의 행사, 즉 아폴론이 지배하는 영역이 있다면 어둠의 세계
디오니소스 적인 요소가 함께 존재한다.
그러고 보니 저 화려한 퍼레이드를 위하여 60일간으로 허락된 밤중 작업을 위하여 땀을 흘리는
삼바학교 학생들의 땀이 어쩌면 성스럽다는 생각까지 든다.
올해 카니발은 2월 17일, 13일부터 이날까지 계속되었다.
특히 리우에서는 올해 시 탄생 450주년을 기념하고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를 축하하는
의미에서 규모가 대단하였다는 소식이다.
참가인원이 국내외적으로 100만명, 수입은 8천억 원이었다고 한다.
내년 남미 첫 올림픽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5일부터 21일 까지이고 패럴림픽은 9월 7∼18일
까지 열린다.
벌써부터 빈민가에서는 반대의 목소리도 높지만 인류의 염원을 담아서 훌륭한 경기가 치우어질
것을 기대해본다.
Symphony No.2 in B ♭major, Op.52 - "Hymn of Praise"
Felix Mendelssohn (1809- 1847)
Date Written : 1840
Inspelningsdatum : 1985
Dirigent : Claudio Abbado
Orkester/Ensemble : London Symphony Orchestra
Orkester/Ensemble : London Symphony Chorus (amateur) Choir
Main Performer : Elizabeth Connell (Soprano), Hans-Peter Blochwitz (Tenor), Karita Mattila (Soprano)
Opera Part(s): Elizabeth Connell, Hans-Peter Blochwitz, Karita Mattila
Inspelningsplats: Walthamstow Town Hall, London
마르틴 루터의 다음과 같은 말을 기록해 놓았다고 한다. 또한 이 곡의 가사로 루터가 독일어로 번역한 성경에서
택했다고 한다.
"나는 예술의 행위를 주신 주님께 봉사하는 가운데 모든 예슬을, 특히 음악을 발견 창작해 내려는 것이다."
1840년 6월 25일에 멘델스존 자신의 지휘로 라이프찌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초연되었고 연주시간은
약 70분 정도다.
트롬본 3, 팀파니, 현5부.
Symphony No.2 in B ♭major, Op.52 - "Hymn of Praise"
[제1부] 신포니아 Sinfonia (제1번)
1. 1. Sinfonia Maestoso con moto
제1악장 : Maestoso con moto Allegro. 마에스토소 콘 모토 부분은 서주로 B♭장조 4/4박자이고 알레그로의 주요부는 B♭장조 3/4박자로 소나타 형식. 2. 1. Sinfonia Allegretto un poco agitato
제2악장 : Allegro un poco agitato. 마단조. 6/8박자. 자유로운 3부 형식. 3. 1. Sinfonia Adagio
제3악장 : Adagio deligioso 라장조 3/4박자. 3부 형식. [제2부] 합창(제2번 - 제10번)
제2번 : Allegro moderato maestoso
4. 2. "Alles was Odem hat, lobe den Herrn" - "Lobe den Herrn, meine Seele" "호흡이 있는 자마다 주님을 찬양하라. 할렐루야! 현을 울려 주님을 찬양하고 너희들의 애정으로 주님을 찬양하라. 모든이들은 거룩한 이름을 드높일지어다. 나의 마음이여, 나의 모든 것이여, 주님을 찬양하라." 5. Molto più moderato ma con fuoco:"Lobe den Herrn,... meine.
6. 3. "Saget es, die ihr erlöst seid"
제3번 : 테너의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레치타티보 : "너희는 주님에 의해 구원되었다고 외쳐라." 아리아 : "주님은 우리들의 눈물을 씻어 주시고 슬퍼하는 자를 위로하신다." 7. 3. "Er zählet unsre Tränen"
제3번 : 테너의 레치타티보와 아리아. 레치타티보 : "너희는 주님에 의해 구원되었다고 외쳐라." 아리아 : "주님은 우리들의 눈물을 씻어 주시고 슬퍼하는 자를 위로하신다." 8. 4. "Sagt es, die ihr erlöset seid"
제4번 : 합창.(A tempo moderato) "너희는 주님에 의해 모든 환란에서 구원을 받았다. 주님은 필요할 때에 우리의 눈물을 헤아리신다." 9. 5. "Ich harrete des Herrn"
제5번 : 소프라노 2중창과 합창.(Andante) "나는 주님을 간절히 기다렸고, 주님은 나에게 호의를 베푸사 나의 간청을 들어 주셨도다. 주님을 믿는 자들은 행복할지어다." 10. 6. "Stricke des Todes hatten uns umfangen"
제6번 : 테너 독창과 소프라노의 레치타티보. (Allegro un poco agitato) 테너 : "죽음의 굴레는 우리를 에워싸고, 지옥의 공포는 우리를 덮쳐오며, 우리는 어둠속을 방황하고 있었다." 소프라노 레치타티보 : "밤은 사라져 버렸도다." 11. 7. "Die Nacht ist vergangen"
제7번 : 합창.(Allegro maestoso e molto vivace) "어둠은 사라졌도다. 어둠 속의 일은 그만두자. 광명의 무기를 잡자." 12. 8. "Nun danket alle Gott" - "Lob, Ehr' und Preis sei Gott"
제8번 : Choral(루터파의 유명한 코랄) 제1부 : "이제야 모두는 마음과 입과 손으로 하느님께 감사를 드릴 것이다." 제2부 : "하느님께 찬양과 영광과 영예를 드리자" 13. 9. "Drum sing ich mit meinem Liede ewig"
제9번 : 소프라노와 테너의 2중창.(Andante sostento assai) "이러므로 나는 나의 노래로 신실한 하느님의 찬미를 영원히 노래하도다. 그리고 하느님이 나에게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감사드린다." 14. 10. "Ihr Völker, bringet her dem Herrn Ehre und Macht" 제10번 : Final Chorus.(Allegro non troppo) "너희들 종족들아, 왕이여, 땅이여, 하늘이여, 주님께 영광과 권능 드리어라. 모든 사람은 주님께 감사하고 그의 영광을 찬양하라. 호흡이 있는 자들은 다 주를 찬양하라. 할렐루야! 주를 찬양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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